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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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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에서 워싱턴주 가는 길 한국에서 지인들이 방문해서 한동안 같이 지내고 있다. 며칠 전에는 이 분들과 함께 시애틀과 오리건주 컬럼비아강 일대 그리고 밴쿠버를 여행하고 왔다. 빅토리아에서 미국 국경을 넘는 길은 밴쿠버를 통해 육로로 가는 방법도 있고 페리로 포트 엔젤레스를 통해 가거나 빅토리아 근교 시드니에서 아나코테스를 경유해 가는 방법 등이 있다. 우리는 이번에는 이너하버에서 페리를 타고 포트 엔젤레스를 통해 내려가기로 했다. 우리가 타고 갈 코호 페리가 유유히 들어오고 있다. 이 Black Ball 페리사의 이 MV Coho 페리는 빅토리아와 포트 엔젤레스 사이를 하루에 네 번 왕복한다. 승객 1000명, 자동차 115대를 실을 수 있는 규모. 페리가 부둣가에 닿으니 꽁무니에서 밧줄을 던져 이렇게 감아둔다. 페리를 타기 위해..
북미의 프로방스, 라벤더 향기를 찾아서 지난 번 포트 엔젤레스에서 올림픽 반도의 서쪽 끝 라 푸시를 찾아간 데 이어 이번에는 동쪽으로~ 라 푸시가 영화 Twilight의 흔적을 따라간 여정이었다면, 이 쪽은 순전히 라벤더를 보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다. 라벤더 향을 워낙 좋아해서 집에서도 화분에 라벤더를 기르고 있는 터라 '북미의 라벤더 수도'가 있다길래 꼭 가보고 싶었다. 포트 엔젤레스에서 동쪽으로 20분 정도 더 가면 나오는 작은 마을 스큄(Sequim)이 바로 그곳. 라벤더가 한창인 농장은 온통 보랏빛~~ 보랏빛 향기가 바람에 날리는 듯 하다. 스큄에는 40여 개의 라벤더 농장이 모여 있어 북미의 프로방스라고도 불린다. 1995년부터 3년간 8개로 시작된 이 일대 라벤더 농장이 점점 늘어나게 된 것. 이 일대에서 매년 11만 그루 라벤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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