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숲과 호수가 살아있는 곳, 바로 여기...

수상 스포츠의 천국 토피노와 유클루릿에서 묵은 뒤 이번엔 숲과 호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을 향해 길을 떠났다.

목적지는 스트라스코나주립공원(Strathcona Provincial Park). 

 

 

 

 

 

 

스트라스코나로 가기 전 캠블리버(Campbell River)에서 여장을 풀었다. 

스트라스코나는 빅토리아에서 바로 갈 경우 북쪽으로 3시간30분 정도 걸리는 도시. 스트라스코나 공원을 찾는 사람들 누구나 거치게 되는 관문 캠블리버는 '세계 연어의 수도(Salmon Capital of the World)'라 불릴 정도로 연어 낚시로 잘 알려진 곳이다.

오래 전부터 낚시로 유명한 이 도시의 토템폴도 물고기를 잡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낚시가 특히 유명한 곳이니 만큼 시내 피어에 고깃배들이 엄청 많이 보인다.

 

 

 

 

캠블리버에서 스트라스코나주립공원 입구까지는 서쪽으로 25km 거리.

스트라스코나가 가까와지면 Upper Campbell Lake을 따라 호수와 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지는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스트라스코나 파크 입구. 여기에 공원안내도와 함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있다. 

스트라스코나는 1911년 지정된 BC주 최초의 주립공원이자, 면적 250,000 헥타르에 이르는 밴쿠버섬에서 가장 큰 공원이기도 하다.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Buttle Lake과 Forbidden Plateau에 야간의 편의시설이 있을 뿐, 나머지 지역들은 사람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않은 야생의 숲이 원초적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공원 입구에서 만난 새. 이름은 모르겠지만 파랑색의 예쁜 깃털을 가졌다.

 

 

 

 

 

 

명경지수가 바로 여기에...산도 호수도 이곳에선 모두 하나가 된다.

 

 

 

 

엘크리버 산맥의 최고봉 Golden Hinde(2198 m)를 비롯해 Elkhorn Mountain (2166m), Mount Colonel Foster (2129m), Mount Albert Edward (2093m) 등 우뚝우뚝 솟은 산들이 호수와 어우러진다. 산 정상에는 만년설이 쌓여있다.

 

 

 

 

23km에 걸쳐 남북으로 길게 놓여있는 Buttle Lake 끝까지 달리며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그림같은 풍광을 곳곳에서 만난다. 

중간중간에 트레일이 있어 하이킹하기에도 좋다.

 

 

 

드디어 Buttle Lake의 끝...

 

 

 

 

호수 끝자락에 자리잡은 Myra Falls. 눈 녹은 물이 흘러내려 넓고 깊은 호수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