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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Victoria

너무 예쁜 산책로 - Songhees Walkw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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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에 살면서 가장 즐기는 것 중 하나가 산책하는 것이다.
 수 많은 산책로 중에서도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곳이 바로 이곳, Songhees Walkway(West Bay Walkway)다. 다운타운에서 부터 바닷가 해안에 들어선 콘도(아파트)들을 따라 걸으면 트레일이 30분 정도 이어진다. 
원주민 songhees 부족 이름을 따서 동네 이름도 송히스다. 송히스...송희? 이름부터 친숙해 더 맘에 든다.


빅토리아 다운타운에서 블루 브리지라 불리는 Johnson Street Bridge를 건너면 산책로가 시작된다.
배가 지나갈 때만 올라가는 다리인데, 기차가 다니던 왼쪽 다리는 위험진단에 따라 폐쇄돼 늘 이렇게 올라간 상태다. 이제 막 철거 준비를
시작했고 오른 쪽 것도 철거된다. 2015년 옆에 새 다리가 건설되면 이 다리는 사라지게 된다.


유럽 이주민들이 이 땅에 정착하기 전인 1911년까지 이 땅은 원주민 Songhees 부족의 땅이었다.
이 사인에 보이는 Leukwungen Nation은  Songhees족을 비롯한 일대 부족들의 선조격이다.이들 부족이 빅토리아 일대의 원래 주인이다.


이너하버의 전망이 한 눈에 들어오는 Songhees Point.
원주민들이 Palatics, 곧 'Place of Cradle'이라 부르며 부모들이 아이를 요람에 안고와서 아이의 장수를 기원한 곳이었다.
또한 다른 부족들과의 만남의 장소이자 후에는 알래스카, 워싱턴 주민들도 찾아오는 주요 교역장소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1911년 유럽 이주민들의 정책에 따라 원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쫒겨나게 된다.


해안을 따라 들어선 콘도를 지나면서 산책로가 계속된다(콘도 풍경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트에 따로 올라갑니다)



바닷가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유명한 펍 레스토랑 스피니커스가 나온다. 스피니커스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brew pup으로, 이곳 양조장에서 직접 빚은 맥주 맛이 기막히다.
이곳을 지나면 트레일은 콘도 단지를 벗어나 숲길로 들어서 좀더 자연 속으로 들어간다.


산책로를 걸으면서 만날 수 잇는 다양한 풍경들.
통나무를 깍아 만든 울긋불긋한 배도 있고, 벽화도 있고, 정자도 있고, 또 이런 다리도 있다.


산책로 종점인 Esquimalt 마리나. 수상가옥과 요트들이 어우러져 있다.
이 지역은 West Bay로, West Song이란 이름은 Songhees와 West Bay에서 붙여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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