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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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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km 지점 종착점 도착 - 갤로핑구스 걷기 Day 4 빅토리아~시드니까지 이어진 갤로핑구스 Lochside Trail의 33km 걷기 마지막 날. 지난 번 걸었던 전원 마을의 Michell's Farm 부근 한쪽에 차를 세워 놓고 종착지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가다가 농장지대 끝에 있는 'Heritage Acres'라는 역사적 유물을 전시하는 공원에 들러봤다. 이곳은 증기 엔진, 트랙터, 농기계, 집 등 역사적인 농촌과 산업 유물 등 서부 캐나다 최대의 수집품을 갖추고 있다. 공원 안에는 1900년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집, 학교, 대장간, 제재소, 예배당 등을 원래의 모습으로 보존하고 있으며 기차와 미니 증기 열차와 미니 철도, 다리 까지 복원해 놓았다. 열차는 단순한 전시 용이 아니라 지금도 작동된다. 농장 지대를 벗어나면 잠시 하이웨이 옆을 지나 계..
구름이 예쁜 날, 이너하버 햇살 좋은 어느 날 오후, 이너하버 주변을 걷다가 구름이 너무 예뻐 담았다. 새파란 하늘에 떠있는 몽실몽실 예쁜 하얀 뭉게 구름을 보면 늘 기분이 유쾌해 진다. 이 날도 바로 그런 날이다. 저 구름 흘러가는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은 날 풍경. 아너하버 바로 맞은 편에는 광장의 야외 카페가~
숲과 농장 지나는 길, 걷기만 해도 행복해- 갤로핑구스 걷기 Day2~3 빅토리아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 갤로핑구스 트레일 전 구간 걷기 2일과 3일째. 55km의 갤로핑구스 구간 중 먼저 빅토리아~시드니간 Lochside Regional Trail 33km 걷기에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트레일 걷기 첫 날 포스팅을 보시려면 아래로 http://primabella.tistory.com/223 둘째 날 걸은 트레일은 주로 동네를 많이 지나는 길이다.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동네가 한적하고 조용해 시골 같다. 이렇게 집 앞에 직접 키운 꽃이나 과일을 내놓고 파는 풍경도 자주 볼 수 있다. 이 집에서는 허브를 팔고 있었다. 지키는 사람도 없으니 계산도 self service. 양심적으로 넣으면 된다. 한적한 동네를 걷는데 사람 흔적은 안보이고 사슴만 유유히 돌아다니고 있다. C..
예쁜 골동품차 1000대 한자리에~~ 빅토리아는 요즘 축제의 연속이다. 이런저런 행사들로 축제 분위기인 다운타운에서 며칠 전에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너하버 주변이 1930년대의 멋진 클래식카들로 가득 채워진 것. 행사의 정식 명칭은 Northwest Deuce Day. Deuce는 포드의 1932년~1934년 형 자동차 Deuce Coupe를 말하는 것이다. 주로 Deuce Coupe 자동차 주인들을 비롯해 1951년 이전의 빈티지 카 주인들이 자신의 차를 몰고 캐나다와 미국 전역에서 빅토리아로 모여 갖는 전시회로, 지난 2010년 행사가 열린 이후 3년만에 다시 열렸다. 차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탄성을 연발할 만한 너무나 예쁜 클래식 카들이 거리에 끝도 없이 늘어선 광경은 장관이었다. 주최측에 물어보니 거의 1000여대의 ..
엄청난 규모 놀라운 야외 아트갤러리 Paint-in 오늘 빅토리아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야외 전시회, 아트 갤러리 페인트 인(Paint-in)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밴쿠버섬 최대 규모의 야외 비쥬얼 아트 전시회로, 빅토리아 다운타운 부근 Moss St을 따라 Fort St에서 부터 Dallas Rd에 이르기까지 무려 10여개의 블럭에 걸쳐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160 여명의 프로페셔널 그리고 아마추어 화가들이 각기 자신의 부스에서 그림, 조각, 도자기 등 작품을 전시하거나 작품을 제작하며 방문자들의 질문에 답변도 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Moss St 전체를 꽉 채운 사람들. 매년 3만5천 여명의 방문객들이 전시를 보러 Moss St을 찾는다. 소녀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아티스트.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날을 이용해 자신의 집 창고 앞에 물건들을 늘어놓고 ..
페리에서 본 일몰 황홀 밴쿠버에서 저녁때 열린 행사를 보다가 중간에 빅토리아로 오는 마지막 페리를 타기 위해 나와야 했다. 마지막 페리는 9시 출발. 이 시간을 놓치면 하루 자고 올 수 밖에 없다. 빅토리아가 섬에 있다 보니, 밴쿠버섬 이외의 도시에 나갔다 오려면 어느 쪽이든 꼭 페리나 비행기를 타야 한다는 것이 가장 불편한 점이다. 하긴 그 불편함이 없었다면 빅토리아가 지금과 같은 조용하고 한적한 도시로 남아있지도 않을테니...일종의 '감수하고 싶은 불편'이랄까... 9시 출발 후 조금 있으니 하늘이 붉으스레 물들어 가는 것이 보였다. 해가 여름철엔 해가 길어 9시30분 정도 돼야 일몰이 시작된다. 일몰은 가끔 보지만, 보통 산 뒤로 해가 넘어가는 것만 보다가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것은 정말 오랫만에 보는 풍경이어서 넋놓고..
동성결혼의 천국 캐나다...게이 퍼레이드 최근 미국 연방법원이 캘리포니아주의 동성결혼 금지 법안을 해제하라는 판결을 내리고 지난 5월 프랑스에서는 첫 동성 결혼식이 열리는 등 동성 결혼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자연히 게이들의 축제인 게이 퍼레이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 오늘 빅토리아 다운타운에서도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열렸다. 매년 7월에 열리는 프라이드 위크(Pride Week)마지막 날을 장식하는 게이 퍼레이드는 게이와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등 뿐 아니라 이들에 대한 동등한 권리를 존중하고 차별을 중지하라는 옹호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퍼레이드. 섹슈얼한 분위기 보다는 재밌고 함께 즐기는 색다른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다. 네덜..
이런 꽃 보셨나요? 오랫만에 '가든 시티'라 불리는 빅토리아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정원 부차트가든을 찾았다. 부차트가든의 가장 화려한 계절인 5월의 튤립 시즌과 6월말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미 시즌 사이인 지금은 사실 특별한 꽃이 없을 때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방문객들로 붐비던 정원이 너무나 한적하고 적막할 정도로 조용했다. 이 기회에 내 정원을 보는 기분으로^^ 좀 자세히 꽃들을 관찰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전에 한번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여름 꽃들이 구석구석에 그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부차트가든에는 매년 700여 종류의 꽃들이 늘 피고 진다. 정말, 이런 꽃도 다 있었나 싶게 독특하고 다양한 모습의 꽃들을 보니 탄성이 절로 나온다. 아직 이름도 모르는 신기한 꽃들, 여기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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