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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Washington

Twilight 붐이 휩쓸고 지나간 도시, 포트 엔젤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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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영화 Twilight 시리즈를 본 사람이라면 포트 엔젤레스(Port Angeles)를 기억할 것이다.

스테프니 메이어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의 주 배경은 포트 엔젤레스에서 서쪽으로 1시간 거리의 시골마을 폭스(Forks)지만, 포트 엔젤레스도 이 영화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

2008년 영화가 개봉돼, 엄청난 히트를 치면서 영화 팬들이 이 도시를 찾기 시작, 지난 몇 년간 트와일라잇 붐이 휩쓸고 지나갔다.

 

워싱턴 주 올림픽 반도의 최대 도시 포트 엔젤레스는 올림픽 산맥으로 가는 관문 도시로 잘 알려진 곳이다.

빅토리아와는 Juan de Fuca 해협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어, 바다 건너 도시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일 정도로 가깝다.

 

 

 

 

빅토리아와 포트 엔젤레스를 운항하는 블랙 볼(Black Ball) 페리는 자동차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카페리다. 3월~12월까지는 하루 2회, 여름철 관광 시즌에는 3~4회)운항한다. 요금은 성인 편도 USD $17, 승용차 + 운전자는 $61.50

 

우리가 탄 이 페리는 빅토리아 익스프레스(Victoria Express)라는 승객 전용 페리인데, 지금은 다니지 않고, Black Ball 페리만 운항하고 있다.

 

 

 

 

페리는 이제 빅토리아를 벗어나고...

 

 

 

 

 

 

포트 엔젤레스가 눈 앞에 보인다. 빅토리아에서 1시간30분 걸리는 가까운 거리라 하루 나들이로도 다녀올 수 있다.

 

 

 

 

 

 

포트 엔젤레스는 올림픽 국립공원으로 가는 여행자들이 거치게 되는 중심도시다. 각종 쇼핑과 레져 활동에 필요한 장비의 판매와 렌탈 등 여행객들에게 필요한 모든 편의를 제공하고 있어 'The Center of It All'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여름철이면 페리 터미널 앞에 장터에서 그림, 도자기, 액세서리, 비누 등을 팔고 라이브 연주, 먹거리 장터도 열려 북적북적하다.

 

 

 

 

 

마침 해변에서는 모래조각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정말 정교한 솜씨다~~

 

 

 

언덕 위에 올라가 내려다 본 시내 상가지역.

다운타운은 자그마하고 한산한 편으로, 평범한 작은 도시인 듯 보이지만  갤러리와 서점, 앤틱 샵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띄는 것이 특징. 거리 곳곳에 전시된 독특한 야외 조각품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는데, 조각품 수가 모두 38개에 이른다.  

 

 

 

 

이곳이 트와일라잇 1부에서 벨라가 책을 사러 들렀던 곳이라 해서 유명세를 탄 서점으로, 미 서부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잡지류를 갖추었을 정도로 큰 큐모를 자랑한다.

 

Twilight Saga 시리즈는 2008년 첫 영화 'Twilight' 에 이어 'New Moon', 'Total Eclipse' 'Breaking Dawn' 등 매년 한 편 씩을 개봉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나갔다. 마지막 편'Breaking Dawn'은 지난 해 12월 전편만 개봉돼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

사실 뱀파이어 영화라 해서 관심이 없었는데, 영화 배경이 포트 엔젤레스라는 것을 알고 보기 시작했다가 생각 외로 꽤 재미있게 봤다. 인간과 뱀파이어의 사랑이야기라는 황당한 스토리지만, 이를 잘 포장한 로맨틱하면서도 스릴있는 스토리가 사람들을 열광시킨 듯~

 

 

 

 

벨라와 에드워드가 첫 번째 데이트를 한 날 저녁을 먹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벨라 이탈리아.

우연인지, 아니면 그래서 낙점됐는지는 몰라도 이름이 같다.

영화에선 이곳에서 초능력을 가진 에드워드가 벨라를 제외한, 레스토랑 안에 있는 다른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고백한다.

 

 

 

메뉴에는 벨라가 주문했다는 버섯 라비올리에는 '벨라의 라비올라'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라비올라 말고 다른 파스타를 먹었는데, 파스타 전문점답게 맛도 상당히 괜찮은 편.

입구엔 작가 스테프니 메이어가 방문했다는 신문 기사와 종업원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이 걸려있다.

 

 

 

 

 

 

 

 

 

 

 

 

 

 

 

 

 

 

 

 

 꽃이 아름답게 장식된 분수대 앞에 앉아 잠시 휴식하는 남편.

 

 

 

 

포트 엔젤레스항에서 빅토리아로 돌아가는 블랙볼 페리.

 

작품의 배경이된 다른 마을, 폭스(Forks)와 라 푸시(La Push)는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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