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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Washington

다시 찾은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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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다시 찾았다.

작년 오리건주 여행길에 시애틀에 들렀으나 시간 여유가 없어 마켓을 자세히 구경하지 못해 못내 아쉬웠었다.

 

시애틀은 밴쿠버 말고는 빅토리아에서 가장 가까운 대도시다.

밴쿠버섬 시드니(Sidney)에서 BC페리로 밴쿠버까지 1시간35분, 밴쿠버에서 시애틀까지는 차로 3시간 가까이 걸리니 꽤 가까운 편이다.

여기에 국경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추가된다.

 

 

 

 

밴쿠버로 향하는 페리에서 바라본 풍경.

우리와 같은 시각에 밴쿠버를 출발해 빅토리아로 향하는 페리를 딱 중간에서 만났다.

 

출발할 땐 이렇게 우중충했던 날씨가...

 

 

 

 

가는 동안 차츰 개서 파란 하늘이 나타났다. 

바다 한가운데 작은 섬에 등대 하나가 외롭게 서있다.

 

 

 

 

밴쿠버가 가까와 지면서 눈쌓인 산을 배경으로 항구가 보인다.

 

 

 

 

캐나다-미국 국경에 있는 Peace Arch.

캐나다 보다 물가가 20~30% 저렴한 미국으로 쇼핑을 하기 위해 수 많은 Britisch Columbia주 주민들이 이 국경을 넘는다.

 남편과 나도 모처럼 이 행렬에 동참, 시애틀 가기전 Tulalip에 있는 아울렛에 들러 쇼핑을 좀 하고 다음 날 아침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으로 갔다.

 

 

 

 

딱히 볼 만한 것이 없는 시애틀(빅토리아나 밴쿠버와 비교하면 ^^)에서 가장 가볼 만한 명소라 꼽고 싶은 곳이 단연 이 마켓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재래시장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1907년 소비자인 시민들이 생산자인 농부들과 직접 거래하는 장으로 시작, 이제 수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으는 시애틀의 명물이 됐다.

특별히 뭘 사지 않더라도 이리저리 둘러보고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시장 입구에 서있는 돼지는 방문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귀여운 마스코트.

 이 돼지는 저금통이기도 해서, 사람들이 넣어주는 동전들을 모아 시장 후원금으로 사용한다.

 

 

 

 

 

오렌지 속이 빨간 것이 특이하다. 이름도 Blood Orange ㅋ

 

 

 

 

당근 색깔도 여러가지~~  옆에 있는 이탈리아 브로콜리도 모양이 특이하다.

 

 

 

 

고추가 알록달록 예뻐서 장식용으로 걸어놓았다가 하나씩 빼서 요리하면 좋을 듯~~

 

 

 

 

생선가게에는 새우도, 스캘럽도, 킹 크랩도 엄청나게 크고 먹음직 스럽다. 한국말도 잘 하는 주인 아저씨~~

 

 

 

 

아이들이 줄서서 사진을 찍는 이 커다란 머리의 생선은 monkfish(아귀). 이름이 '브루스'라고 붙어있다^^

 

 

 

 

각종 파스타와 오일도 다양하다.

 

 

 

 

어? 한국음식도 있다. 비빔밥...떡볶기 등등...

 

 

 

 

각종 양념과 차 종류를 파는 곳.

 

 

 

 

 

 

 

알록달록 매달린 고추들이 여기도 있다.

 

 

 

 

 

 

마켓 맞은 편에 있는 Starbucks 커피 1호점은 빼놓을 수 없는 명소. 1971년 오픈 당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전에 왔을 때는 그래도 내부에 들어가 사진이라도 찍었는데, 이 날은 길게 줄을 늘어선 사람들로 아예 들어가볼 틈도 없다. 특히 한국 학생들 모습이 많이 보이고...한국 관광객들의 시애틀 코스에도 필수로 들어가 있는 걸 보면, 스타벅스 인기가 대단하긴 한가 보다.

 

 

 

마켓 앞에서 바라본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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