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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Victoria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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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쯤이면 이렇게 캐나다 구스(Canada Goose) 무리가 줄지어 어디론가 가는 모습을 자주 보곤한다.

 

대체 이들이 줄지어 돌아가는 종착점이 어디인지 늘 궁금했었다. 얼마 전 산책을 하다가 궁금증이 풀렸다. 산책하는 길에 새들이 또 떼지어 가길래 가는 곳을 유심히 지켜봤다. 이들이 향하고 있는 곳은 이곳 빅토리아 이너하버를 따라 좀 더 내려가면 닿는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진 자그마한 바위섬이었다.

 

캐나다 구스 무리들이 각가 다른 방향에서 일제히 바위 섬을 향해 나란히 가더니 바위로 오르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바위 섬이 바로 이들의 보금자리이고, 밤이 되니 집으로 자러(잠을 자는 지는 알수 없지만) 가는 길이다.

낮에는 잔디가 많은 곳으로 이동해 풀을 뜯다가 밤이 되면 집을 찾아 돌아가 고단한 날개를 접고 평화로운 휴식을 취하나 보다. 

 

V자를 그리며 무리지어 나는 것으로 잘 알려진, 기러기의 일종인 캐나다 구스는 하늘에서 뿐 아니라 물에서도 놀랍도록 질서정연한데...이렇게 자기 집을 찾아가는 것을 보면 영리하기까지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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