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빅토리아 서부의 해안 도시 수크를 갔다가 떼지어 휴식 중인 물개들을 만났다.
여러 마리의 물개들이 한여름의 햇살 아래 오수에 빠져있거나 느긋하게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다. 전에도 여기서 물개들을 본 적이 있는데, 아마도 이곳이 물개들의 보금자리인 듯.
너무나 통통한 물개. 몸통에 곡선이라고는 없는 일자 몸매를 드러내고 있다~~
시원한 물가에 배를 깔고 여유있게 누워있는 물개들... 그래 니 팔자가 상팔자다~~^^
자기 배로, 또는 이곳에서 배를 렌트해서 낚시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갓 잡아온 연어를 손질하는 사람들.
수크에서는 하이킹, 사이클링, 낚시, 서핑 등 다양한 레져활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낚시로 유명한 수크는 밴쿠버섬 최고의 연어 낚시터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연중 연어 낚시가 가능하다.
이 아저씨가 잡아온 것은 연어 중에서도 chinook이라는 종류라고 알려주었다.
우리가 사진을 찍으니, 옆의 아저씨가 "손질하는 사람 따로 있고, 앞에 나와 자랑하는 사람 따로 있으니 공평치 않다"며 투덜거렸다.
그러나마나 즐거운 이 아저씨 왈 "그것이 인생일세, 이 사람아~~"
전문가 솜씨로 가볍게 연어를 손질하는 모습이 신기하다.
고기잡이 배들과 요트가 정박된 마리나. 여기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낚시를 한다.
여름이면 수크는 이곳과 같은 RV Park, 캠프 그라운드, 캐빈 등 다양한 숙소에서 장기간 머물며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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