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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Spain

이슬람풍 건축물들이 독특한 세비야 - 스페인여행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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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갔던 3월말에 마드리드 일대는 한겨울처럼 쌀쌀한데다 바람도 불어 고생했는데 남쪽 세비야로 가니 갑자기 기온이 확 올라가 따뜻해서 여행기분이 제대로 나는 듯했다.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유명한 세비야(Sevilla, 영어로는 Seville)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세비야 주의 주도다.
7세기까지는 로마제국의 지배를, 8세기부터 13세기까지는 무어(Moor)인들의 지배를 받아 곳곳에 로마와 이슬람 건축 문화의 색채가 강하게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세비야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유적지는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na). 1929년 엑스포 개최에 맞추어 건설됐다.

 

 

 

 

광장에 뒤로 보이는 붉은 벽돌 건물에는 밀리터리 역사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이 광장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 독특한 이슬람 스타일 세라믹 타일 장식 때문이다. 중간에 기둥 같은 것으로 분류된 각 칸은 스페인 모든 도시와 지도의 특색을 타일로 장식한 것이어서 그 모양이 각기 다 다르다. 이렇게 장식된 벤치가 무려 58개에 이른다.

 

 

 

 

이 벤치가 그 중 세비야를 상징하는 타일인 듯한데...확실치는 않다.

 

 

 

 

 

세비야 대성당(Cathdral de Sevilla)은 높이 126m, 너비 83m, 천장 높이 37m로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양식의 건축물에 속하며 유럽에서 3번째로 큰 교회라고 한다(부분적으로 찍어 실감이 잘 안나지만...) 원래 12세기에 무어인들이 건설한 고대 모스크였으나 지진으로 파괴돼 15세기 초 새로 건설했다.


 

 

 

황금의 탑에서 바라본 대성당과 히랄다탑(Torre de la Giralda)의 꼭대기 부분 모습. 히랄다는 대성당을 통해 들어가며 98m의 높이로 세비야 어디서나 뾰족 솟은 탑이 보인다.

12세기에 건설됐으나 지진으로 대부분  파괴되고 1568년 르네상스 시대에 로마네스크 양식의 현재 모양이 완성됐다. 건설 당시 로마의 돌을 옮겨 기초를 세웠다니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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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사르궁(Real Alcazar) 앞 광장과 오른 쪽이 궁 입구인 라이온 게이트(Puetra del Leon). 입구 벽에 타일로 된 사자 문양이 세겨져 있다.

 

 

 

 

도시를 흐르는 과달강가에 서있는 황금의 탑(Torre del Oro).  이름처럼 황금으로 지어진 것은 아니다. 13세기에 무어 왕조 때 과달강을 통과하는 배를 검문하기 위한 용도로 건설됐으며 지금은 해군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탑 꼭대기에 올라가면 주변의 강과 세비야 전망을 볼 수 있다. 앞에 대성당의 히랄다 탑이 보인다.

 

 

 

 

대성당, 알카사르가 바로 인근에 있어 관광객들로 붐비는 광장.

 

 

 

 

정열적인 나라 스페인다운 화려한 컬러의 전통의 드레스와 머플러, 가방 등이 눈에 띈다.

 

 

 

 

스페인 광장에서도 봤듯이 세비야는 전통적으로 이런 이슬람 스타일의 아름다운 세라믹 타일이 유명하다.

 

 

 

 

 

세비야에는 건물 하나하나의 장식들이 너무나 독특하고 예쁜 곳이 많다.

 

 

 

오른 쪽 건물은 마리아 루이사 파크에 있는 아메리카 광장의 건물로 고고인류학 박물관, 안달루시아 민속예술 박물관 등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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