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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Germany

세계 최대 맥주 축제 뮌헨 옥토버페스트 2- 독일여행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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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페스트 행사장을 돌아본 뒤 대형 비어 텐트 중의 하나인 Augustiner Brau Festhalle안으로 들어갔다.

어마어마하게 큰 실내의 홀은 아직 점심시간이 안된 이른  시간인데도 자리가 거의 없었다 실내에 6,000명, 옥외에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데...실내외 모두 거의 만원이다.

우리도 테이블을 찾다가 다른 사람들과 합석해 그나마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다.

 

 

 

 

Augustiner Brau는 1926년부터 맥주를 생산해온 유서 깊은 양조장이다.

이곳은 가장 친절한 비어 텐트로 알려졌을 뿐 아니라 현지인들로부터 맥주 맛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는데...비결은 뒤에 보이는 맥주 보관통(keg)에 있는 듯. 다른 텐트들이 스텐리스를 사용하는데 비해 이 집은 유일하게 나무 keg을 사용한다고 한다.

 

 

 

 

홀 중앙에 위치한 밴드가 흥겨운 독일 민속 음악을 끊임없이 연주하고, 사람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옆 사람들과 건배를 하며 맥주를 마신다. 그러다 밴드의 리더가 건배를 선창하면 일제히 잔을 높이 들고 건배를 하며 축제를 만끽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홀 전체가 점점 축제의 도가니로 후끈해진다.

 

 

 

 

 

 

 

 

우리도 합석한 옆자리 세 명의 독일 남자들과 함께 건배를 하며 맥주를 마셨다.

 

술을 못마시는 남편은 안타깝지만 기분만 내고^^ 할 수 없이(즐겁게~~) 나 혼자 1리터 잔을 비웠다. 맥주 맛이 일품이라는 명성 대로 그 맛 때문인지, 분위기에 취해서인지 몰라도 아무튼 유난히 맛이 있었다.

점심으로는 다들 치킨을 먹길래 우리도 치킨을 주문했다. 이것도 역시 맛있다~~

 

맥주 1리터는 텐트에 따라 8.50~8.90유로였는데(2010년) 올해 가격을 보니 8.70~9.20으로 올랐다.

 

비어 텐트에서는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아야 주문을 받는다. 유명 텐트에서 맥주를 마시려면 꼭 오전 중으로 방문하시기를~

 

 

 

 

 

 

 

 

 

 

 

 

맥주를 마시며 가족, 친구, 연인과 어울려 즐거운 축제의 시간을 보내는 우리 옆 테이블의 사람들. 카메리를 들이대자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해주었다. 여기선 처음 만난 사람들도 모두가 다 친구다.

 

 

 

 

 

 

전통 의상을 입은 아가씨와 청년이 바바리아 지방의 전통 빵 프레쓸(pretzel)을 바구니에 담아 팔러 다닌다. 독일 사람들이 아침으로 많이 먹는다는데, 특히 옥토버페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 중의 하나다.

 

 

 

 

주방에는 각종 음식이 수북하고... 소금에 절여 말린 생선을 굽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당시(2010년) 옥토버페스트에서는 640만명의 관광객이 몰렸으며 이들이 먹고 마신 양은 총 710만 리터의 맥주, 소 117마리, 송아지 59마리, 닭 50만5천 마리, 소시지 11만9천 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이 늘면서 술에 취해 싸우는 사람도 늘어, 머리를 맥주잔으로 맞은 사람도 62명이나 됐다고.

 

과음이 문제가 되자, 축제를 술주정꾼의 난장판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2005년에는 '조용한 옥토버페스트'라는 컨셉의 조직이 결성되기도 했다. 각 텐트 운영자들은 오후 6시 이후에 전통 관악음악만 연주하고 너무 시끄럽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다.

오픈 시간은 밤 11시30분까지(일부 텐트는 새벽 1시까지도 연다)며, 맥주 서빙은 10시30분까지.

 

 

 

 

야외 테라스에도 빈 자리 하나 없이 사람들로 가득하다.

옥토버페스트의 방문객들 중 약 15%가 독일 이외의 나라들, 주로 유럽 국가나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 온 외국인들로 나타났다.

 

 

 

 

2012년, 올해 옥토버페스트는 9월22일에서 10월7일까지 열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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