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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Germany

라인 강의 보석, 뤼데스하임-독일여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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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강을 따라 강변 양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마을과 고성, 자연의 풍경에 취해 가다보니 어느 새 목적지 뤼데스하임(Rudesheim)이다.

뤼데스하임의 정식 이름은 Rudesheim Am Rhein. 라인 강변 중에서도 주변 자연환경이 가장 아름다운 지점에 들어앉아 있어, '라인강의 진주'라 불린다.

라인 강변의 여러 도시들 중 뤼데스하임을 콕 찍어 들러볼 계획을 세운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역시나, 라인 강에 와서 안 보고 가면 후회할, 보석 같은 마을이었다.

 

 

 

 

마을 뒤로 포도밭 구릉이 넓게 펼쳐져 있다. 뤼데스하임은 유명한 리슬링 와인 생산지이자 와인 거래의 중심지기도 하다.

 

 

 

 

뤼데스하임까지 우리가 타고 왔던 KD 라인 유람선. 승선객들이 다 내린 뒤라 텅 빈 모습이다.

 

 

 

 

 

 

마을 뒤로 니더발트 고원이 펼쳐져 있고, 정상에 1871년에 이루어진 독일의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1883년에 세운 기념비가 조그맣게 보인다.

 

 

 

 

도시는 좁은 골목길이 미로처럼 이어진다. 거리의 골목골목 마다 중세의 예쁜 목조건물, 옛 숙박업소가 잘 보존돼 있다. 거리에 즐비한 레스토랑과 카페는 여행객들로 북적댄다.

 

 

 

 

뤼데스하임에 와서 깜짝 놀란 것 두 가지. 우선 도시가 너무 예뻐서 왜 여태 이런 곳을 몰랐을까? 하며 놀랐고, 두 번째는 인구 1만 명에 불과한 이 작은 도시에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 놀랐다. 알고 보니, 독일에서도 관광객이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라고~

 

 

 

 

 

 

 

 

 

 

티티새 골목이라고도 불리는 Drosselgasse는 좁은 거리가 관광객들로 꽉 차서 걷기가 힘들 정도. 예쁘게 데코레이션을 한 레스토랑, 와인샵과 기념품 샵들이 특히 많이 모여 있다. 아기자기한 샵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144m의 길고 좁은 길, 자갈 바닥으로 된 이 거리는15세기에 어부들이 배와 집을 오가던 통로로 건설된 길이라고 한다.

 

 

 

 

와인 샵에서는 관광객들에게 와인을 한 잔 씩 따라서 팔기도 한다. 한국 여행객들도 많이 오는지, 한국어도 보인다.

 

 

 

 

 

 

곳곳의 노천 펍에서는 악사들이 흥겨운 라이브 연주와 노래를 들려주어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가 거리까지 전해진다. 여름이면 낮에는 물론 밤새 노래와 춤을 즐기는 흥겨운 파티가 계속된다.

 

 

 

 

포도밭이 펼쳐진 사이에 서있는 부센 성. 12세기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으로, 주로 주거지로 사용됐다. 

19세기에는 독일 낭만주의 예술가들이 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며 브람스를 비롯한 많은 예술가들의 임시 숙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개인 소유의 성이긴 하지만, 지금도 이 성에서 정기적으로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부센 성 바로 옆에 위치한 브룀저 성. 10세기에 지어진 이 성은 라인강변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역에서도 가장 오래된 성이다. 10세기 마인츠의 대주교들이 사용했으며 13세기에는 주거지로 사용됐고 현재는와인 제조 도구와 시대별 와인잔 등을 전시하는  와인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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