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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Italy

토스카나의 도시들 피사, 피렌체 - 이탈리아 여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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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랑스를 거쳐 이탈리아 여행의 중심지는 이탈리아 중부지방 토스카나(Toscana, Tuscany)였다.

그 출발지는 피사. '피사의 사탑'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유명한 도시 피사와 르네상스를 꽃피운 도시 피렌체는 버스나 기차로 1시간 거리의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금은 피렌체에 비해 훨씬 작은 규모의 도시지만, 중세부터 1905년 피렌체에 정복되기 까지 피사는 군사적, 상업적으로 크게 발달했던 화려한 해양도시였다.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낳은 곳이기도 하다.

 

 

 

 

그 유명한 피사의 사탑(Torre Pendente).

이 55.86m 높이의 8층탑은 건축가 피사노에 의해 1173년에 착공됐다. 건설하기 시작한 후로 곧 지반이 가라앉아 기울기 시작했으며 이 때문에 공사를 중단했다가 다시 건설, 1350년에 완성됐다고 한다.

탑이 매년 조금씩 더 기울어지자 1990년 이탈리아 정부는 관광객들의 탑 입장을 막고 10년에 걸친 보수작업을 진행했다. 이 결과 다행히도 경사가 5.5도에서 멈추었다고 한다. 2001 6월 일반에 다시 공개했으나 보존을 위해 입장 인원을제한하고, 구경시간도 티켓 구입후 45분~2시간으로 한정시키고 있다.

 

이 탑 정상에서 갈릴레이가 이곳에서 무게가 다른 두개의 공을 떨어뜨려 낙하실험을 한 후 ‘지표면 위의 같은 높이에서 자유낙하하는 모든 물체는 질량에 무관하게 동시에 떨어진다’는 낙하의 법칙을 발견했다는 것이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실험은 갈릴레이가 한 것이 아니라는 설도 있다.

사실 피사에는 기울어진 탑이 두 개 더 있다. 성 니콜라스 교회의 종탑과 성 마이클 스칼치 교회의 종탑도 종탑이 그것으로, 습지대 위에 건설됐기 때문이라는 것.

 

 

 

 

사탑 바로 옆에 있는 건물 두오모 성당(Piazza del Duomo)의 입구.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1068년에 착공하여 50년 걸려 완성됐다.

 

 

 

 

두오모 성당의 청동 문.

 

 

 

 

두오모 성당 옆의 세례당은 설교 소리가 구석구석 전달되도록 음향 효과를 계산하여 설계됐다고.

 

 

 

 

피사의 사탑 앞에서 한 컷~~

피사는 전에 한번 와본 곳이지만 사탑은 다시 봐도 신기하다. 오래 전, 보수하기 전에 와봤으니 그 때보다 좀 더 기울어졌을 듯.

그러나 이번에 다시 보면서 새삼 감탄한 것은 탑 모양이 굉장히 여성스럽고 아름답다는 것.  하얀 대리석으로 된 원형 타워의 기둥들이 마치 우아한 웨딩케익 같은 느낌~ 지금도 탑 중간에 보수 중이라 케익이 좀 망가지긴 했다만...

 

 

 

 

 

다음은 피렌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작품인 피렌체는 역사지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14~15세기 메디치 가문의 후원에 힘입어 르네상스를 꽃피운 피렌체는 로마와 함께 엄청난 문화예술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피렌체의 수 많은 유산들 중에서도 피렌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두오모(Duomo, Santa Maria del Fiore).

'꽃의 성모 마리아'란 뜻을 가지고 있는 이 성당은 1296년~1436년까지 140년에 걸쳐 완성됐으며 '가능한한 장엄하게, 더욱더 화려하게' 라는 말처럼 웅장한 건물과 모자이크 장식의 화려한 장식에 탄성이 나온다.  

106m 높이의 웅장한 아치형 돔은 피렌체의 대표적인 건축가 Filippo Brunelleschi가 건축한 것으로, 피렌체 시내 어디서나 눈에 띈다.

 

 

 

 

'천국의 문'으로 유명한 두오모 성당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산 죠반니 세례당(Battistero San Giovanni). 이 성당은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의 하나로 3개의 청동문이 있다.

 

 

 

 

남문은 안드레아 피자노, 북문과 동문은 로렌쪼 기베르띠의 작품으로 특히 동문에는 성경의 이야기를 조각해 놓았으며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Gates of Paradise)'이라 예찬했다고 하여 더 유명하다.

 

 

 

피렌체의 가장 중심 광장인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

 

 

 

 

광장에는 피렌체 공화국 중앙청사였으며 지금은  피렌체 시청 건물로 사용되는 베키오 궁(Palazzo Vecchio)이 있다. 조각상들이 많이 보이는데, 가장 유명한 작품은 물론 미켈란젤로의 르네상스 시대 거작 다비드상.  1504년 작품으로 지금 있는 것은 복제품이며 오리지널은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보관돼 있다.

 

 

 

 

피렌체를 관통하며 흐르는 아르노강가는 관광객들이 북적북적댄다. 이 다리들이 양쪽 마을을 연결하는 다리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베키오 다리(Ponte Vecchio)로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됐다.

강가에서 부터 다리를 건는 동안 관광객들과 다리에 늘어선, 주로 보석이나 금세공하는 상점들로 엄청나게 혼잡하다. 16세기부터 금은 세공 장사들로 번화했다고 하니 정말 오랜 역사를 지닌 장터다.

 

온 도시가 박물관이라 할 피렌체에서도 꼭 봐야할 곳 한가지를 고르라면 우피치(Ufizi) 미술관을 꼽겠다.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보티첼리를 비롯한 이탈리아 거장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강추하고 싶은 곳이다.

(우피치는 전에 방문했을 때 가보았기 때문에 이번 사진에선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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