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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Canada News

캐나다 '2012 최고 뉴스메이커'에 '엽기적 살인마' 매그노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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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싸이코' 루카 로코 매그노타가 캐나다의 2012년 올해의 뉴스메이커 1위에 올랐다.

 

캐네디언 프레스는 23일 전국 언론사의 편집자와 보도국장들의 투표로 매년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뉴스메이커로 지난­ 5월부터 한동안 연일 전국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엽기적 살인마 매그노타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중국유학생 준 린의 몸통이 든 가방이 아파트 건물에서­ 발견된 후 손과 발, 머리가 각각 오타와의 주요 당사 사무실, 밴쿠버의 두 학교와  몬트리올의 공원에서­ 차례로 발견되어 캐나다를 발칵 뒤집었다. 뿐만 아니라 포르노 배우, 스트리퍼, 에스코트 전력을 지닌 매그노타는 동성 연인 관계였던 린의 살해과정과 시신 일부를 먹는 엽기적 동영상을 사이트에 올리는 사이코 행각을 벌였다.피해자가 중국 유학생이었고 매그노타가 유럽으로 도피해 베를린의 인터넷 카페에서­ 체포되면서­ 이 사건은 중국과 유럽 대륙에서도 대서특필된 것은 물론 그 관심이 세계로 증폭됐다.

 

매그노타는 현재 몬트리올의 감옥에서­ 1급 살인죄 등 5가지 죄목으로 수감돼 내년 3월에 열릴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모든 죄목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한 미디어 전문가는 "올해 매그노타가 최대 뉴스메이커로 선정된 것은 섹스, 살인, 잘 생긴 외모, 소셜 미디어, 국제 무대 등 언론과 대중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흥미로운 요소를 모두 갖춘 사건이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22%의 득표로 1위에 오른 매그노타에 이어 지난 10월 사이버 괴롭힘을 당한 사연과 심경을 유투브에 올리고 자살해 충격을 준 밴쿠버 10대 소녀 아만다 토드가 18%의 득표로 뉴스메이커  2위에 올랐다. 이 사건 이후 전국에서­ 사이버 괴롭힘에 대한 논의와 방지 캠페인, 정부 대책 등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기 시작해 편집자들은 이 사건이 사회에 미친 커다란 영향력이 선정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갈등으로 올 시즌 경기 취소 위기에 처한 NHL(15%), 자유당 당수 선두주자인 연방하원 저스틴 트뤼도 의원 과 퀘벡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8%)가 공동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유투브에 사이버 괴롭힘을 당한 사연을 남기고 자살해 충격을 안겨준 10대 소녀 아만다 토드.

 

 

한편 살인마 매그노타가 올해의 뉴스메이커로 선정됐다는 보도가 나간 후 캐네디언 프레스에 정치 지도자들의 항의와 비난이 쏟아졌다. 밥 레이 연방자유당 임시당수는 그의 트위터를 통해 "캐네디언 프레스가 메그노타를 올해의 뉴스메이커로 선정한 것은 너무나 역겹고 실망스러운, 값싼 센세이셔널리즘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제임스 무어 문화­유산장관도 "캐네디언 프레스가 사람들의 단순한 호기심이 반영된 구글 히트 수를 기준으로 뉴스메이커를 선정한 것은 잘못됐다. 선정 방법을 달리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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