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Canada News

수퍼볼 컨테스트 당첨자 미국 입국 거부, 왜?

반응형

 

 

 

 

 

 

 

 

지금 캐나다에서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수퍼볼 컨테스트에 당첨된 남성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사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거부 이유는? 32년 전 마리화­나 소지죄로 받은 딱 한번의 벌금형 때문.

 

캐나다 국영방송 CBC 보도에 따르면, 빅토리아 주민 마일리스 윌킨슨 씨는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환타지 풋볼 리그 컨테스트에 당첨돼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샌프란시스코 49ers 경기를 보려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 경기는 물론 왕복 항공요금, VIP 디너와 파티 초대 등 모든 경비가 포함되는 꿈의 티켓으로400여만 명의 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차지한 일생일대(once in a life time)의 대 행운이었다.

 

하지만 지난 1월31일 부푼 꿈을 안고 토론토 피어슨국제공항에 도착한 그는 미국 세관으로부터 미국 입국이 불가하다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고 망연자실했다. 입국거부 사유는 그가 32년 전인 1981년 마리화나 소지죄로 처벌을 받은 '전과가 있다는 것.

 

윌킨슨 씨는 "32년 전인 19세 때 2g의 마리화나를 소지한 죄로 구치소에서 하루를 보내고 50달러 벌금을 낸 적이 있다"며 "철없을 때의 실수가 지금까지도 입국 거부 사유가 된다니 믿을 수 없다" C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황당해 했다.

 

그러나 마리화나의 비범죄화­를 지지하는 단체인 센서블 BC 캠페인(Sensible BC Campaign)의 다나 라슨 대표에 따르면 이런 사유로 미국 국경을 넘지 못하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라슨 대표는 "적은 양의 마리화­나 소지가 범죄기록으로 남아, 수 많은 캐나다인들이 미국 입국을 평생 금지 당하고 있다"면서 "마리화­나는 규정에 따라 세금을 물리고 통제되어야 하지만 이를 금지시켜 범죄행위로 만들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변했다. 현재 미국 워싱턴과 콜로라도 두 주에서­는 기분전환용 마리화나의 사용을 합법화하고 있으며 라슨 씨는 BC주에서­도 이를 합법화­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추진하고 있다.

 

윌킨슨 씨는 환타지 풋볼 컨테스트를 주최한 Bud Light 캐나다의 초대로 2월3일 밴쿠버에서 열린 수퍼볼 파티에 참석, 수퍼볼 경기에 참가하지 못한 분을 조금이나마 풀었다고 CBC는 보도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