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USA/Utah, Arizona, Nevada

잠들지 않는 도시, 라스베이거스(Las Vegas)

반응형

 

 

 

너무도 조용한 나라 캐나다에서 10년 넘게 살다 보니, 전에 서울에서 어떻게 살았던가 싶기도 하다.

정말 조용한 빅토리아에서 밴쿠버만 가도 복잡하다고 느낄 정도가 됐으니~~그래도 아주 가끔은 대도시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이럴 때 여기서 가기 딱 좋은 곳이 바로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 하면 카지노가 떠오르지만 이는 옛말.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토털 엔터테인먼트 도시가 그곳이다. 주변에 여행할 곳이 많이 있다는 것도 장점.

 

2010년 3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그랜드캐년이 있는 아리조나주 그리고 유타주를 거치는 사막과 협곡을 여행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라스베이거스. 바로 앞에 벨라지오 호텔이 보인다.

 

 

라스베이거스는 빅토리아에서 가장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 중 하나다. Westjet 항공을 이용하면 빅토리아공항에서 약 2시간30분 정도면 라스베이거스 공항에 닿는다. 가깝고 저렴하게 갈 수 있어 빅토리아에 영어 연수를 오는 학생들도 꼭 한번씩 들르는 코스이기도 하다.

 

라스베이거스는 항공편과 호텔을 묶어 제공하는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가격은 시기와 호텔에 따라 천차만별지만, 중심가 스트립의 4 스타 호텔의 4박5일 패키지를 $500~$600 (항공료 tax 포함)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7박8일짜리 패키지도 시기만 잘 고르면 같은 가격 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우린 타이밍이 좋아 7박8일 항공+숙박을 500달러도 안 되는 파격적인 가격에 살 수 있었다. ^^ 

 

예약은 인터넷으로 하는 것이 저렴한 경우가 많은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이리저리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같은 호텔이라도 출발 시기와 요일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남아 있는 항공 좌석 수에 따라서도 가격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 어제 가격과 오늘 가격이, 심지어 몇 시간의 차이에도 가격이 달라지니, 자주 체크해 볼 수록 저렴하게 구입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 여행 기간 중 우리가 묵었던 엑스칼리버 호텔 앞.

5km에 걸쳐 늘어서 있는 MGM 등 호화 호텔들이 대형 카지노뿐 아니라 각기 개성을 자랑하는 테마공원으로 꾸며져 있는 스트립(Strip) 구역은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모습을 대표하는 중심지이다. 이 지역에 주~욱 늘어서있는 유명 호텔들은 그 규모가 엄청나다. 객실 수 3,000실은 소형에 속하고, 보통은 4~5,000실 규모다. 

 

 

 

 

호텔 뉴욕뉴욕 앞.

 

 

 

2008년에 처음 이곳에 왔는데, 2년 사이에 스트립 구역의 스카이라인이 달라져 있었다.

 뒤에 보이는 빌딩들은 그 전엔 없었던 새 호텔들이다.

 

 

 

 

 

호텔 패리스 앞 분수대와 에펠타워.

 

 

 

 

룩소 호텔 앞의 웅장한 스핑크스.

 

 

 

 

베니스의 리알토 다리와 곤돌라를 옮겨 만든 낭만적인 분위기의 베네치안 호텔. 곤돌라도 탈 수 있다. 

 

 

 

 

디즈니랜드를 보는 듯한 엑스컬리버 호텔.

 

 

 

 

호텔 뉴욕뉴욕 앞 자유의 여신상

 

 

 

 

호텔 벨라지오 로비의 아름다운 천정.

 

 

 

 

어둠이 내리고 거리의 빌딩들이 하나둘 불을 밝히면, 라스베이거스의 진짜 하루가 시작된다.

네바다 주의 황량한 사막 위에 세워진 인공도시 라스베이거스는 1905년에 기차가 운행되면서 도시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1935년 후버댐이 완성되면서 풍부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를 공급받게 되고, 찬란한 네온사인의 거리로 발전했다.

80년대 중반까지도 라스베이거스 하면, 도박과 환락을 먼저 떠올렸던 것이 사실. 그러나, 1978년 미국 동부에 카지노 전문 도시 아틀랜틱 시티가 생겨난 뒤 도시전체가 무너질 위기에 빠지자 막대한 개발비를 투자해, 기존의 카지노천국이라는 이미지에서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의 명소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매일 다양한 쇼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이 중에는 절대로 놓쳐서는 안될 공짜 쇼들도 많다.

 

 

 

 

 

 

그 중 최고의 볼거리로 꼽히는 호텔 벨라지오의 분수쇼.

호텔 앞에 펼쳐진 넓은 인공호수의 1000개가 넘는 분수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등 볼 때마다 다른 음악들이 배경이 되고, 밤에는 조명으로 더 환상적이다.

오후부터 저녁까지는 30분 마다, 8시부터는 15분 마다 쇼가 펼쳐진다.

 

 

 

 

트레저 아일랜드(Treasure Island) 호텔의 해적쇼 Sirens of TI.

해적들을 유인하는 섹시한 여성들과 야성적인 해적들의 화려하고 에너지 넘치는 댄스를 즐길 수 있는 쇼.

매일 저녁 5시30분, 7시, 8시30분, 10시에 공연한다. 수 많은 구경꾼들로 발디딜 곳이 없으므로 일찍 가야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미라지 호텔의 Volcano Show.
호텔 앞 정글 속 분화구와 호수를 배경으로 음악과 함께 화산이 분출되는 스펙터클한 쇼.

물기둥이 솟아오르고 폭발하는 화산은 용암이 분출하는 듯 살감난다. 해가 진 후 자정까지 매 시간 펼쳐진다

 

 

 

 

 

 

패리스 호텔과 플래닛 헐리우드 앞의 화려한 야경.

 

 

 

 

시저스 펠레스 호텔의 상가 포럼 숍(Forum Shop)은 마치 로마의 거리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인테리어로 유명한 곳.

이곳에서 로마의 장식이 멋진 레스토랑에서 피자를 먹었다. 맛도 있는데다 예상과 달리 가격도 싸서 놀랬다.

첫 날 도착해서 우선 눈에 띄는 맥도날드에서 점심 먹은 것을 다시 한번 후회했다.(가격이 미국 다른 곳에 비해 엄청 비싸다!)

 

라스베이거스에선 맥도널드(또는 다른 패스트푸드) 가지 마시고 차라리 호텔로 가실 것!! 맥도널드보다 조금 비싼 정도?!

 

 

 

호텔 리비에라와 서커스서커스호텔의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스트립 북단에 위치한 이 두 호텔은 라스 베이거스 초기에 지어진 비교적 오래된 호텔들이지만 Neon Sign은 어느 호텔보다 화려했다.  

 

 

 

 

스트립 지역 북쪽에 위치한 구 시가지인 다운타운 중심.

오래 전에 지어진 탓에 약간 서민적인 분위기지만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바로 Premont Street애서 펼쳐지는 화려한 전자쇼 때문. 이 쇼는 라스베이거스 발상지인 다운타운의 옛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다운타운 카지노 호텔이 만들었다고 한다.

 

 

 

 

한국 LG의 기술로 만들어 특별한 관심을 끌었던 LED로 펼쳐지는 전자쇼.

540만 와트의 엄청난 사운드와 7천만개의 전구가 펼치는 영상이 가히 환상적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