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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Utah, Arizona, Nevada

대자연의 불가사의, 그랜드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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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MSN Travel 선정)이자 대자연의 가장 장엄한 경관으로 손꼽히는 그랜드캐년에 도착했다.

애리조나주 북부에 위치한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은 협곡(콜로라도 강)을 중심으로 크게 사우스 림(South Rim)과 노스 림(North rim)으로 나뉘어져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찾는 사우스 림은 해발 2,133m의 고원에 있다.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입구.

1919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그랜드캐년을 찾는 관광객은 매년 4백50만 명에 달해, 미국 국립공원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입장료는 차량 한 대 당 $25. 입장객들은 공원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공원 안을 관광하도록 되어 있다.


 

 

그랜드 캐년에는 모두 3개의 방문자 인포메이션 센터가(Visitor Infomation Center) 있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곳이 Canyon View 인포메이션 플라자로, 공원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인포센터에서는 공원 지도와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우리가 인포센터에 들어선 것이 오후 5시경이었는데 그랜드 캐년은 일출과 일몰 때 특히 볼만하다고 직원이 귀띔해줬다.

 

 

 

 

인포메이션 센터에 있는 South Rim 지형도.

 

그랜드캐년이 세상에 처음 알려지게 된 것은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서다. 이들은 이곳의 웅장한 경관에 감탄하여 스페인어로 거대하다는 뜻인 '그란데'라고 말한 것이 그랜드캐년으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안내소에서 5분 정도만 걸으면 나오는 Mather Point와 Yavapai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발아래로 펼쳐진 그랜드캐년의 웅장한 경관이 숨을 멎게 한다.


 

 

 

그랜드 캐년을 보는 순간 우선 그 광할함과 웅장함에 압도당하게 된다. 대협곡의 길이는 무려 446km에 걸쳐있고, 넓이는 측량하는 지점에 따라 13~26km, 평균 해발고도가 2,133m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신비한 대협곡의 장엄한 경관,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는 콜로라도 강, 계곡 아래로 부는 바람 소리, 사진 찍는 관광객들까지 이곳에선 모두가 거대한 풍경의 일부가 된다.

 

 

 

 

일몰이 가까와지면서 햇빛에 따라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협곡 골짜기의 색채와 그림자가 더욱 신비한 광경을 연출한다

 

 

 

 

2,142미터 높이의 Hopi Point에서 바라다 본 해질 무렵의 그랜드 캐년. 꼭대기 부분에만 햇빛이 남아있다.

워낙 지대가 높아서 그런지 해가 지자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져 엄청 추웠다.

 

 

 

아침 잠이 많은 내가 곤히 자고 있을 때, 남편이 일출을 보기 위해 홀로 이곳에 다녀왔다. 덕분에 나도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사진으로...^^;;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Mather Point 전망대에 나와 일출을 기다리고 있는 부지런한 여행객들.

 

 

 

 

 

 

드디어 그랜드캐년의 거대한 바위위로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떠오르는 태양의 빛을 받아 Mather Point의 바위가 황금 빛깔로 눈부시게 빛난다.

 

 

 

 

Mather Point에서 내려오는 길에 돌아다니는 이 동물은 라마인 듯...

 

 

 

 

이 날은 셔틀버스를 타고 각 View Point를 제대로 돌아보았다.

셔틀버스는 3월~11월까지 운행뒤며 Hermits Rest, Village, Kaibab Trail 세가지 루트가 있다. 우리가 탄 것은 Hermit Rest 루트로,  그랜드캐년을 구경하기 위한 대표적인 코스다.

 

9개의 뷰 포인트에서 정차하므로 원하는 곳에서 내려 구경하다가 다음 버스를 타면 된다. 총 길이 11km, 왕복 1시간30분 정도 거리지만 중간에 구경하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2~3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그중에서도 Hopi Point, Pima Point, Hermits Rest에서 바라다 보는 경관이 특히 장관이다. 림 트레일(Rim Trail)이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계속 이어져 있어, 중간중간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이렇게 신비한 지질층은 대체 얼마나 오래된 걸까.

국립공원 자료에 따르면, 그랜드캐년 림위의 Kaibab limestone은 2억7천만 년 전에, 바닥의 내부 협곡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은 18억4천만 년전에 형성된 것. 로키산맥의 남부 비탈을 흘러내리는 물이 모래와 자갈을 이동시키고 지층을 깍아내려 협곡이 생겼고, 콜로라도강 주변에서 암층들이 붕괴되면서 넓은 협곡이 형성됐다고 한다.

 

뭐 지형적인 것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억겁의 세월 동안 만들어진 이 협곡에서 지구의 역사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렇게 눈부시고 다양한 색조의 암석 층, 언덕, 그림자 진 협곡을 볼 수 있는 곳은 지구상에서 또 없을 것이다. 그랜드캐년은 그래서 지구상의 가장 큰 진열장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숙소로는 공원내에 몇 개의 로지와 호텔이 있으며 캠프그라운드가 있어 캠핑도 가능하다. 공원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마을 Tusayan에 호텔, 모텔이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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