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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Canada News

밴쿠버 인근 숲속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공포의 밤 보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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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이 어슬렁 거리는 숲속에 수영복 차림으로 홀로 밤을 샌다면? 생각만해도 오싹하다.

최근 수영복 차림으로 밴쿠버 인근 프레이저 밸리 숲 속에서 홀로 공포의 밤을 보내다가 구조된 25세 여성의 사연을 CBC가 보도했다.

밴쿠버 인근 메이플리지에 사는 스테파니 펄스는 지난 13일 친구들과 함께 피트 레이크에서 보트를 타다가 저녁 830분 경 호숫가 숲에서 잠시 걷던 중 둑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홀로 길을 잃고 말았다.

스테파니는 비키니위에 얇은 후드만을 입은 채 맨발로 다섯 시간 정도를 숲 속에서 방황하다가 한 자리에서 구조를 기다리기로 했다. 아무도 없는 울창한 숲속의 칠흑 같은 밤에 추위와 공포에 떨며 악몽 같은 밤을 보낸 그는 실종된 지 15시간만인 다음 날 오후 12시경에야 구조됐다.

스테파니는 “흑곰들이 내 주위에 어슬렁 거렸다. 나는 휴대 전화도 없었고 수영복 차림에 신발도 신지 않았다. 정말로 무서운 밤이었다  어둠속에서 어떤 동물들이 와서 얼굴에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가서, 공포속에서 숨을 죽이기도 했다고 악몽의 밤을 회상했다.

그 날 스테파니와  함께 있었던 오빠들과 친구들이 그를 찾아 나섰고 10명의 구조대가 밤늦게까지 수색을 펼쳤으나 가파른 낭떠러지와 급속한 물살로 수색에 애를 먹었다.  다음 날인 14일 오전 헬리콥터가 동원돼 수색에 나섰으며 한 조종사가 마침내 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스테파니는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으나 운 좋게도 큰 부상은 입지 않았고, 병원치료도 거부한 채 가족의 품에 안겨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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