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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Canada News

토론토 총격사건에서 살아남은 여성, 콜로라도 영화관 총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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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에서 발생한 영화관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12명의 사망자 중 한 명은 지난 6월 토론토 이튼센터 총기 난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캐나다 국영방송 CBC에 따르면, 제시카 레드필드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제시카 거위(Jessica Ghawi, 24) 씨가 19일 밤 덴버 인근 오로라 지역의 센추리 16 극장에서 배트맨 ‘Dark Night Rises’ 영화 상영 중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망했다. 제시카는 사건 발생 얼마 전, 지인에게 극장안에서 영화가 시작되려면 20분 남았다는 마지막 트위터 메시지를 남겼다.

영화가 시작된 지 약 20분 후, 방독면과 검은 색 방탄복을 입은 남성이 극장 안으로 들어와 최루탄을 던진 후 소총을 꺼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제시카를 포함해 현재까지 12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을 당해 최소한 7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11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자 중 8명이 남성이고 3명은 여성, 나머지 한 명은 올해 6세의 소녀라고 밝혔다.

제시카는 지난  62일 토론토의 유명 쇼핑몰 이튼센터에서 발생한 총격 난사 현장에 있었다. 사고 직후 그의 블로그에 따르면 푸드 코트에서 저녁을 산 후에 뭔가 잃어버린 듯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들어 비가 오는 데도 불구하고 바람을 쐬려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정확히 3분 후에 푸드 코트안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가까스로 화를 면했던 제시카는 이번 참사의 비극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제시카 거위 씨는 텍사스 출신으로 콜로라도 덴버로 이주해 스포츠 라디오 방송국 리포터로 일하고 있었다.

한편  범인인 제임스 홈즈(24)는 사전 직후 영화관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홈스는 콜로라도 덴버대학 의대에서 신경의학 박사과정을 밟다가 현재 중퇴수속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이날 영화에 나오는 악당 '베인'처럼 얼굴에 방독면을 쓰고 검은색 방탄복을 입고 있어 이 영화를 모티브로 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 경찰은 범인이 원작 만화 속 범인처럼 머리를 붉게 염색한 상태였고 자신이 배트맨 시리즈에서 악당으로 나오는 '조커'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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