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USA/Utah, Arizona, Nevada

그랜드캐년 웨스트 림

반응형

 

 

그랜드캐년 웨스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쉽게 다녀올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웨스트 림(West Rim)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렌트카를 이용,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도 좋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발하는 투어도 다양하다.  우리도 라스베이거스에 머물면서 렌트카로 다녀왔다.

 

 

 

 

웨스트 림 가는 길, 라스베이거스에서 40분 정도 가면 후버댐이 나온다.

후버댐은 콜로라도강 하류의 홍수 방지를 위해 건설된 다목적 댐. 1920년대 말 불어닥친 경제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엔 Boulder Dam이라 불리다가, 이 댐 건설을 추진한 미국 제 31대 대통령 후버를 기념해 Hoover Dam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차를 타고 가면서 사막에 유난히 많이 보였던 조슈아(Joshua) 트리. 북미주 남서부 지방에 서식하는 선인장의 일종이다.

선인장 가지가 마치 하늘을 향해 기도할 때 양 팔을 벌린 성경 속 조슈아의 모습 같다고 해서 몰몬 교도들이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이 나무는 특이하게도 나이테가 없어 그 나이를 알 수가 없다고.

 

  

 

그랜드캐년 웨스트는 라스베이거스에서는 192km 거리로, 자동차로는 3 시간이면 닿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다.
후버댐을 지나 US-93을 타고 가다가 Pierce Ferry Road에서 좌회전,  Dolan Spring 마을을 지나 Diamond Bar Road에서 우회전해서 이 길을 따라 끝 까지 가면 된다. 웨스트 림 도착 전 14km(9mile) 정도는 비포장도로다.

 

 

 

그랜드캐년 웨스트는 사우스 림이나 노스트 림과 달리 국립공원이 아니라 후알라파이(Hualapai) 원주민 부족이 소유, 관리하는 곳이다.

그랜드 캐년 총 길이 445km 중 웨스트 림 173km를 소유하고 있는 후알라파이 부족은 콜로라도강과 그랜드캐년 일대 1백만 에이커에 달하는 보존구역의 주인이다.

 

방문객들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기념품 가게 안에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산 뒤 셔틀버스 편을 이용해 후알라피아 랜치(서부 전통 마을), 이글 포인트, 구아노 포인트 등 세 곳의 포인트에 내려 구경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매 15분마다 정기 운행된다.

 

입장료는 1인당 $44 (tax 포함)이며, Skywalk과 한끼 식사가 포함된 패키지는 $88. 

 

웨스트 림은 1988년 2월14일 처음 개장됐으며, 영국인 관광객 30명이 이곳을 방문한 첫 손님들이었다고 한다.

 

 

 

 

웨스트 림의 명물 이글 포인트(Eagle Point). 이름 처럼 바위가 거대한 독수리 한 마리가 커다란 날개를 활짝 펴고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모습이 매우 독특하다.

 

 

 

 

이글 포인트에 있는 유명한 유리 공중 전망대 Skywalk.

투명한 유리를 통해 1,450m 발 아래 펼쳐진 협곡을 감상할 수 있다는 짜릿함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자연 환경을 훼손한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2007년 3월 28일 공식 오픈한 후 이곳에 더욱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는 데 한 몫하고 있다.

 

Skywalk은 달 표면을 맨 처음 걸은 우주인 Buzz Aldrin과 인디언 출신 최초의 우주인 John Bennett Herrington 등 두 사람이 맨 먼저 걷는 행운을 차지했다.

 

짜릿함은 있을 지 몰라도, 글쎄~나 같으면 다음 행선지인 구아노 포인트(Guano Point)에 가본 후에는 사실 여기 전망은 별 것 아니라는 것을 알고 후회할 것 같은데~


 

 

 

이글 포인트에서는 전통 의상을 입은 후알라파이 원주민들이 환영 행사로 민속춤을 공연한다.

 

  

 

 

과거 광산이 있던 구아노(Guano; 박쥐 배설물이란 뜻) 포인트에서 언덕을 조금만 걸어 올라가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협곡과 콜로라도 강의 빼어난 경관은 웨스트 림의 전망 중 단연 압권이다. 웨스트 림 방문자들이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곳이며, 반드시 가 볼 것을 강추한다.

 

 

 

 

 

 

 

 

 

 

 

 

 

 

 

사우스 림의 웅장한 규모에 비하면 그 규모는 작지만, 대신 훨씬더  가까이서 협곡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웨스트 림의 장점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