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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Switz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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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청정마을 체르맛 Zermatt: 스위스 여행 1 알프스의 명봉 마터호른 Matterhorn으로 가는 길은 '청정마을'로 유명한 체르맛에서 시작된다. 언젠가 마터호른을 배경으로 찍은 친구 사진을 보고는 그 풍경에 홀딱 반한 남편이 다음 유럽행 일정에는 마터호른을 꼭 넣자고 노래를 불러왔고, 마침내 이번에 그 꿈이 실현됐다. 체르맛은 4478m의 마터호른 정상이 보이는 계곡 입구에 마치 둥지처럼 들아서 있는 있는, 스위스 남부 발레 Valais주의 산악 마을이자 스키 리조트다. 마터호른 외에도 스위스 최고봉 Monte Rosa (4634m)를 비롯해 Dom (4545m), Liskamm (4527m), Weisshorn (4506m), Dent Blanche (4357m), Zinalrothorn (4221m) 등 4000미터가 넘는 무려 38개의 알프스..
취리히에서 퓌센 가는 기차에서 초원의 빛을 - 스위스 여행 4 레만 호 끝자락인 시용성 근처에서 하루밤을 묵은 후 다음 날 아침 브베이(Vevey)에 잠깐 들렀다가 취리히로 향했다. 기차로 10분 정도 거리인 브베이는 이웃 몽트뢰 처럼 휴양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챨리 채플린이 사망하기 전까지 25년을 살았다고 하여 더 유명해진 곳. 이 날 취리히에 들렀다가 독일 퓌센까지 가는 기차를 타야 하는데, 브베이의 평화로운 풍경에 빠져있다가 예정 시간의 기차를 놓치고 할 수 없이 다음 기차를 탔다. 취리히로 가는 기차에서 바라본 호숫가 전원 풍경이 너무나 한가롭다. 스위스의 수도는 베른이지만 가장 큰 도시는 취리히다. 국제금융과 경제, 상업의 중심지 취리히는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대도시. 그러나 취리히 호수와 함께 도심 한 가운데를 유유히 흐르는 리마트(Limmat..
레만호에 떠 있는 중세 고성, 시용성(Chateau de Chillon) - 스위스 여행 3 레만호 크루즈의 마지막 행선지는 스위스에서 가장 잘 알려진 건축물 중 하나인 시용성(Chateau de Chillon). 시용성은 몽트뢰에 이웃한 자그마한 마을 트리에(Terriet)에 있는 성이다. 우린 로잔에서 몽트뢰까지 크루즈를 한 후 트리에로 가는 다른 배로 갈아타기 위해 몽트뢰에서 내렸다. 시용성으로 데려다 줄 작은 유람선. 몽트뢰에서 트리에까지는 7분이면 닿는다. 배에 올라 주변을 한 번 돌아보니 어느새 시용성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눈부신 레만호반과 푸르른 언덕을 배경으로 호수 위에 떠 있는 고성이 한 폭의 그림같다. 시용성은 외세의 침입을 막기 위한 전략적 요새로 세워졌다고 한다. 자연 암반을 이용해 그 위에 세웠기 때문에 호수 위에 떠 있는 성 처럼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 성 뒷 편 ..
꿈 같은 풍경, 레만 호반의 마을들 - 스위스 여행 2 이번 유럽여행에서는 두 차례의 크루즈를 했다. 지난 번 독일 라인강 크루즈에 이어 이번엔 스위스의 레만호 크루즈. 로맨틱한 고성의 매력이 살아있는 라인강변과 그림같은 예쁜 마을이 있는 레만호수는 두 나라의 전혀 다른 매력에 푹 빠져볼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라인강 크루즈와 마찬가지로 레만호 크루즈도 유레일패스로 추가비용 없이 탑승할 수 있다. 유레일 패스로 여행할 계획이라면 단연 강추하고 싶은 곳. 베른에서 로잔으로 가는 기차 창을 통해 눈에 들어오는 레만호 주변 마을 풍경. 마을이 너무 이름다워 승무원에게 여기가 어딘지 물어보니 Cully란다. 나중에 레만호 크루즈를 하면서 다시 볼 수 있었다. 불어권 스위스의 호반의 도시 로잔은 높은 언덕에 위치해 마치 레만호 위에 떠있는 것 같은 곳이다. 로잔..
너무 깔끔한 중세 도시 베른-스위스 여행 1 베른은 중세의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한 유서 깊은 도시로, 올드 타운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스위스의 수도이자 베른 주의 주도. 웅장하고 화려한 유럽 다른 나라의 수도와는 달리 인구 약 13만 명의 아담하고 조용한 도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청사, 연방의사당, 정부청사 등과 국제철도 교통사무국, 만국우편연합 등의 본부가 모여 있는 국제적으로 활동 무대를 자랑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베른으로 가기 위해 바젤에서 갈아탄 프랑스 국철 SNCF(Société Nationale des Chemins de fer français; "French National Railway Corporation). 화창한 초가을 날씨에 베른의 올드타운 중심가 광장에 있는 야외 카페가 사람들로 가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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