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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Switzerland

너무 깔끔한 중세 도시 베른-스위스 여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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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은 중세의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한 유서 깊은 도시로, 올드 타운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스위스의 수도이자 베른 주의 주도. 웅장하고 화려한 유럽 다른 나라의 수도와는 달리 인구 약 13만 명의 아담하고 조용한 도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청사, 연방의사당, 정부청사 등과 국제철도 교통사무국, 만국우편연합 등의 본부가 모여 있는 국제적으로 활동 무대를 자랑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베른으로 가기 위해 바젤에서 갈아탄 프랑스 국철 SNCF(Société Nationale des Chemins de fer français; "French National Railway Corporation).

 

 

 

 

화창한 초가을 날씨에 베른의 올드타운 중심가 광장에 있는 야외 카페가 사람들로 가득하다. 스위스 전통복장을 한 악사들의 노래와 음악이 카페 분위기를 한층 up시켜준다. 

 

 

 

 

붉은 지붕의 중세풍 건축물들로 가득한 올드타운 거리. 뒤에 보이는 건물은 연방 회의, 전시나 이벤트 등에 사용되는 건물로, 원래 감옥으로 건설된 것이라 이름도 감옥탑이다. 감옥이 이렇게 멋있다면 한번 쯤 들어가 보고 싶을 것 같은데^^

 

 

 

 

거리 곳곳에 특히 눈에 많이 띄는 독특한 분수. 베른에 있는 분수들은 무려 100개가 넘는다는데,16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만들어졌다.

분수의 장식이 너무나 특이하고 예쁘다. 각 장식은 우화적인 상징을 담았으며 이렇게 우화적인 조각으로 장식한 분수가 모두 11개라고.

 

 

 

 

 

 

베른에 오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보고 가는 상징적인 관광명소 Zeitglockenturm 시계탑은 1530년에 만들어졌다.

 

 

 

 

시계탑이 있는 이 문은 베른의 첫번째 서쪽성문이었던 곳.

베른은 중세도시라는 점 때문에 꼭 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그러나 사실 다른 중세 도시들 처럼 골목골목으로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옛 타운을 기대했던 내게, 넓고 곧은 길과 깨끗하게 다듬어진 건물들은 너무 깔끔해서 그런가, 오히려 좀 단조롭고 차가운 느낌이었다.

 

 

분수 뒤에 보이는 건물은 연방의사당.

 

 

 

 

연방의사당 뒤 전망대에서는 아레 강(Aare River)이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베른은 빙 둘러 싼 아레 강이 도시를 휘감아 흐르고 있다. 뽀쪽한 첨탑 뒤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언덕에 곰 공원이 있고, 언덕 가장 위가 로즈가든이 있는 곳.

 

 

 

 

곰 공원에서 평화롭게 놀고 있는 새끼 곰들. 강변 전망 좋은 곳에 곰 공원이 있어,  누구나 지나가면서 곰을 구경할 수 있다.

베른은 곰의 도시다. Bern이라는 이름 자체가 Bear, 곰을 뜻한다. 민간 어원에 따르면 베른을 처음 도시를 건설한 Berchtold V. von Zaehringen 공작이 사냥을 하면서 처음 만난 동물의 이름을 붙였는데, 그것이 바로 곰이라고 전해진다.

 

 

 

 

곰 공원을 지나 언덕을 계속 올라가면 닿을 수 있는 로즈가든에서 바라본 시가지 전망. 언덕에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공원이 펼쳐져 있다.

 

 

 

 

 

강변에서 바라본 연방의사당 건물.

 

 

 

 

석양의 빛을 받아 빛을 발하는 우뚝 솟은 알프스의 장관이 신비롭다.

 

스위스의 물가는 유럽에서도 가장 비싼 편. 숙소도 이웃 독일의 거의 두 배 정도로 비싸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한국 민박. 찾아가기 좀 힘들긴 했지만 당시 70유로 정도로 다른 숙소 보다는 저렴한 편이었고 깨끗해 추천할 만 하다. 유럽 다른 도시에선 한국 민박에서 묵어보지 않았으나, 특히 물가수준이 높은 도시에선 민박이 좋은 선택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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