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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Vict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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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오후의 빅토리아, 한가로운 풍경 한국은 벌써 한 여름 날씨가 계속된다는데 이곳 빅토리아도 이제 여름이다. 빅토리아는 여름이라 해도 무덥지 않고 쾌적해, 일년 중 가장 날씨가 좋고 아름다운 계절이 바로 여름이다. 나른하고 달콤한 휴식을 즐기기 좋은 초여름 오후의 빅토리이 이너하버 주변 풍경 몇 가지. 항구 주변 잔디밭에 누워 나른한 휴식의 시간을 보내는 커플과 누렁이 모습이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하게 보인다, 시원한 차림으로 스탠딩 커누를 즐기는 남녀. 이곳에서 스탠딩 커누 타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스탠딩 커누를 즐기는 사람이 여기도 있다. 앞에 어린 딸까지 태운 걸 보니 고수인 모양~ 초여름 오후의 따스한 햇살 아래 갈매기와 벗삼아 한가로운 시간을 즐기는 아저씨.
해안가에 절정 이룬 야생화 거의 매일 산책하는 빅토리아 하버 해안가 산책로에 야생화가 만발했다. 늘 아름다운 산책로지만, 그중에서도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듯 하다. 누가 씨를 뿌린 것도 아닌데 저절로 자라나 바위틈에서 흐드러지게 핀 야생의 꽃들로 인해 산책할 때마다 즐거움이 더해진다. 매일 눈으로만 감상 하다가 오늘은 카메라를 들고 나가 담아왔다. 해안가를 따라 지금 가장 절정을 이루고 있는 이 꽃은 양귀비 종류인 골든 파피(Golden Poppy). 캘리포니아 파피라고도 불리며, 캘리포니아주의 주화로 지정된 꽃이기도 하다(한국에선 뭐라 부르는지...?) 화려한 오렌지 빛깔의 꽃이 햇살속에서 황금빛으로 찬란하게 빛난다. 바다와 어우러지면 골든 파피는 더욱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 주로 오렌지색이지만 노랑색 꽃도 가끔 볼 수 있..
사랑스러운 갈매기 커플 - 갈매기 #1 빅토리아 Oak Bay의 Cattle Point라는 바닷가는 꾸며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좋아 남편과 내가 자주 찾는 곳이다. 바닷가 앞에 차 속에서 쉬고 있는데 자동차 후드 위에 갈매기 한마리가 올라 앉았다. 덕분에 이 때부터 바로 코 앞에서 차창 밖의 갈매기들이 보여주는 재밋는 쇼를 구경할 수 있었다~~ 회색 점박이 갈매기가 목청껏 소리를 질러댄다. 짝을 부르는 것일까. 허니~~ 정말, 새하얀 털이 보송보송한 예쁜 갈매기 한마리가 나타났다. 이제 한 쌍의 갈매기가 듀엣으로 앉아 있다. 모양은 좀 안 닮았지만 둘이 짜기나 한듯 똑같은 행동을 하는 걸 보니 틀림없이 커플인듯 하다. 그것도 아주 정답고 귀여운~ 사랑은 둘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라 했던가 ^^*
Somewhere Over The Rainbow 한국에선 거의 보기 힘들었던 무지개를 캐나다에서는 자주 본다. 특히 날씨가 수시로 바뀌곤 하는 빅토리아에서 무지개는 그리 드문 현상은 아니다. 그러나 찰나에 머물렀다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리는 무지개를 카메라에 담기는 쉽지 않은 일. 최근 서로 다른 두 곳에서 무지개를 담을 수 있었다. 어두웠던 하늘이 순식간에 다시 파랗게 개이면서, 선명하게 반짝 나타났던 무지개가 아스라히 사라져 간다. 쌍무지개? 무지개 위에 위에 약하지만 또 하나의 무지개가 보인다. 집 근처에서 순간적으로 담은 무지개. 비가 내리고 있는 어둑한 하늘에 무지개가 아주 크게 반원을 그리면서 나타났다가 순시간에 사라졌다. 'Wizard of Oz'에 나오는 'Somewhere Over The Rainbow' 이 노래를 들으면, 무지개 너머 어..
민들레, 노란 민들레~~ 빅토리아 근교 농장에서는 봄이면 흐드러지게 핀 민들레를 볼 수 있다. 키위 농장에 가득 피어있는 민들레... 하나씩 피어있을 땐 별볼일 없는 잡초로 보일지라도, 이렇게 봄 햇살 아래 들판에 가득 피어있는 민들레는 참 아름답다. 농장 일대 트레일은 산책하거나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푸르른 들판과 노란 민들레로 덮인 농장 일대 길을 달리는 기분은 최고~~ 한국에선 민들레가 약으로도 쓰이고 차로도 만들어 귀하다는 얘길 들었다. 나물도 만들고. 여기 지천에 널려 있는 민들레를 좀 보내주면 좋을텐데^^ 교민들 중에도 민들레로 김치도 만든다며 캐가는 사람들도 많다. 한번 캐볼까 생각했는데 민들레 뿌리까지 캐야한다는 말에... 아직 시도를 못해봤다^^
올림픽산맥 전망 가장 아름다운 날 캐나다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빅토리아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미국 워싱턴주와 마주 보고 있다. 워싱턴주의 올림픽산맥은 빅토리아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완성해 주는 산이다. 늘 눈 앞에 보여서 그런지 미국 땅이 아니라,꼭 빅토리아의 일부 같다는 느낌~ 일년 내내 머리에 흰 눈을 얹고 있는 장관을 보여주는 올림픽산맥의 가장 높은 산은, 높이 2,472m의 올림푸스산(Mt. Olympus). 늘 구름이 드리우고 있어, 구름에 덮여 제 모습을 다 보여주지 않는 날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아주 가끔은 이렇게 완전히 베일을 벗고 찬란한 햇살 아래 눈부신 자태를 드러낸다. 두 나라 사이 Juan de Fuca 해협에는 늘 거대한 선박들이 오고간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해군 기지. 구름이 완전히 걷히고 난뒤, 햇살 아래 ..
수상가옥촌의 귀요미 물개들 지난번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수상가옥 마을이 있는 피셔먼스 워프(Fisherman's Wharf)에 가면 물위에 떠 있는 집 외에 놓치지 말고 봐야할 것이 또 있다. 그것은 바로 이 마을의 또 다른 주민, 귀요미 물개들~~ 수상가옥촌을 아직 못보신 분들은 아래를 눌러보세요~ http://primabella.tistory.com/201 피셔먼스 워프의 한쪽에는 수상가옥들이, 한쪽에는 요트들이 정박해 있고 부두의 중앙에는 피쉬 앤 칩스 등 상점과 피쉬 마켓이 있다. 이 마켓에서 물고기를 사면 물개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사람들이 다가오면 물개들이 먹을 것이 있는 줄 알고 쪼르르 달려온다. 전에는 세 마리였는데 식구가 한 마리 더 늘었는지, 오늘은 네 마리다. 먹이를 던져주기도 하지만, 이 할머니 처럼 손에 ..
개성 톡톡 튀는 수상 가옥들 빅토리아 다운타운 부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특이한 장소 중 하나가 수상 가옥이다. 한국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운 풍경이라, 처음 봤을 때 참 신기하게 느껴졌었다. 지금은 친숙한 풍경이 됐지만, 그래도 찾아갈 때마다 다른 동네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분위기를 즐기곤 한다. 대표적인 수상 가옥촌은 다운타운에서 가까운 피셔먼스 워프(Fisherman's Wharf)의 Float Home Village. Fisherman's Wharf에는 33채의 수상가옥과 레스토랑, 피시앤 칩스, 아이스크림, 여행사 등 여러 상점이 들어서 있다. 며칠 전 이곳을 가보니 For Sale 사인이 부쩍 늘었다. 앞에 보이는 집도 그 중 하나로, B&B를 운영할 수 있는 집이라며 349,900 달러 가격이 붙어 있다. 다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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