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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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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터호른 라이제 Leisee 호수: 스위스 여행 3 마터호른을 보러 수네가 Sunnegga에 올랐다면 꼭 들어보아야 할 곳이 바로 아래, 고도 2,232m에 위치한 라이제 호수 Leisee Lake다. 우리의 원래 계획은 일찌감치 수네가에 오른 다음 5 -Seenweg(5 Lakes walk)이라 불리는 Stellisee, Grindjisee, Grünsee, Moosjisee 그리고 Leisee 이 다섯 개 호수를 다 걸어보려는 야심찬 것이었다. 그런데 이 날 아침 생각지 않게 9시까지 늦잠을 자는 바람에 - -;; 16km에 이른다는 5 호수 트레일을 모두 걷기는 너무 시간이 빠듯했다. 그런데다 라이제 호수 분위기가 너무 아름다워, 잠깐 있다가 떠나기엔 너무 아쉬웠다. 아예 호숫가에 앉아 푹 쉬기도 하고 천천히 호숫가 주변을 걷다가 체르맛까지 걸어내려..
눈부시게 아름답고 신비한 마터호른 Matterhorn: 스위스 여행 2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많은 등반객이 몰리는 산 중의 하나라는 마터호른. 마터호른을 즐기기 위해 본격적인 등반장비를 갖추고 산을 오르는 산악인들도 많이 있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마터호른과 알프스의 설경을 좀더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찾는다. 3089m의 봉우리에 있는 전망대에서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Gornergrat를 비롯해 Glacier Paradise, Rothorn Paradise 그리고 Sunnegga Paradise 등의 전망대가 있다. 우리는 처음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고르너그라트를 가려고 계획했으나 수네가로 마음을 바꾸었다. 해발고도 2288m의 수네가는 높지 않은 대신 산과 호수, 전원마을을 보며 아름다운 트레일을 걸을 수 있기 때문. 이번 유럽여행의 포커스를..
취리히에서 퓌센 가는 기차에서 초원의 빛을 - 스위스 여행 4 레만 호 끝자락인 시용성 근처에서 하루밤을 묵은 후 다음 날 아침 브베이(Vevey)에 잠깐 들렀다가 취리히로 향했다. 기차로 10분 정도 거리인 브베이는 이웃 몽트뢰 처럼 휴양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챨리 채플린이 사망하기 전까지 25년을 살았다고 하여 더 유명해진 곳. 이 날 취리히에 들렀다가 독일 퓌센까지 가는 기차를 타야 하는데, 브베이의 평화로운 풍경에 빠져있다가 예정 시간의 기차를 놓치고 할 수 없이 다음 기차를 탔다. 취리히로 가는 기차에서 바라본 호숫가 전원 풍경이 너무나 한가롭다. 스위스의 수도는 베른이지만 가장 큰 도시는 취리히다. 국제금융과 경제, 상업의 중심지 취리히는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대도시. 그러나 취리히 호수와 함께 도심 한 가운데를 유유히 흐르는 리마트(Limmat..
레만호에 떠 있는 중세 고성, 시용성(Chateau de Chillon) - 스위스 여행 3 레만호 크루즈의 마지막 행선지는 스위스에서 가장 잘 알려진 건축물 중 하나인 시용성(Chateau de Chillon). 시용성은 몽트뢰에 이웃한 자그마한 마을 트리에(Terriet)에 있는 성이다. 우린 로잔에서 몽트뢰까지 크루즈를 한 후 트리에로 가는 다른 배로 갈아타기 위해 몽트뢰에서 내렸다. 시용성으로 데려다 줄 작은 유람선. 몽트뢰에서 트리에까지는 7분이면 닿는다. 배에 올라 주변을 한 번 돌아보니 어느새 시용성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눈부신 레만호반과 푸르른 언덕을 배경으로 호수 위에 떠 있는 고성이 한 폭의 그림같다. 시용성은 외세의 침입을 막기 위한 전략적 요새로 세워졌다고 한다. 자연 암반을 이용해 그 위에 세웠기 때문에 호수 위에 떠 있는 성 처럼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 성 뒷 편 ..
꿈 같은 풍경, 레만 호반의 마을들 - 스위스 여행 2 이번 유럽여행에서는 두 차례의 크루즈를 했다. 지난 번 독일 라인강 크루즈에 이어 이번엔 스위스의 레만호 크루즈. 로맨틱한 고성의 매력이 살아있는 라인강변과 그림같은 예쁜 마을이 있는 레만호수는 두 나라의 전혀 다른 매력에 푹 빠져볼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라인강 크루즈와 마찬가지로 레만호 크루즈도 유레일패스로 추가비용 없이 탑승할 수 있다. 유레일 패스로 여행할 계획이라면 단연 강추하고 싶은 곳. 베른에서 로잔으로 가는 기차 창을 통해 눈에 들어오는 레만호 주변 마을 풍경. 마을이 너무 이름다워 승무원에게 여기가 어딘지 물어보니 Cully란다. 나중에 레만호 크루즈를 하면서 다시 볼 수 있었다. 불어권 스위스의 호반의 도시 로잔은 높은 언덕에 위치해 마치 레만호 위에 떠있는 것 같은 곳이다. 로잔..
너무 깔끔한 중세 도시 베른-스위스 여행 1 베른은 중세의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한 유서 깊은 도시로, 올드 타운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스위스의 수도이자 베른 주의 주도. 웅장하고 화려한 유럽 다른 나라의 수도와는 달리 인구 약 13만 명의 아담하고 조용한 도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청사, 연방의사당, 정부청사 등과 국제철도 교통사무국, 만국우편연합 등의 본부가 모여 있는 국제적으로 활동 무대를 자랑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베른으로 가기 위해 바젤에서 갈아탄 프랑스 국철 SNCF(Société Nationale des Chemins de fer français; "French National Railway Corporation). 화창한 초가을 날씨에 베른의 올드타운 중심가 광장에 있는 야외 카페가 사람들로 가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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