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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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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따라 이어진 밴쿠버섬 비경 1 섬에 살다보니 가장 아쉬운 것이 차로 갈 수 있는 데가 한정돼 있다는 것이다. 워낙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 가장 답답한 것이 이것이다. 빅토리아가 섬 남쪽에 있다보니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곳은 북쪽 아니면 서쪽이다. 아님 밴쿠버쪽으로 가던지 남쪽 워싱턴 주로 가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페리를 타야하거나 (밴쿠버 쪽) 국경 넘는 절차를 거쳐야 하니(미국 쪽) 번거롭다. 당일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우리가 가장 많이 가는 루트는 서쪽 해안을 따라 달리는 이 코스다. 빅토리아에서 40분 정도 걸리는 수크를 지나 프렌치 비치, 죠던 리버, 차이나 비치, 포트 렌프루까지 밴쿠버섬 남서부 해안의 비경을 고스람히 담고 있는 곳이다. 수크 해안에서 물개들이 떼지어 물위로 올라와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오수를..
세계 최대의 벽화마을 - Chemainus(쉬메이너스) 쉬메이너스는 밴쿠버섬 빅토리아 북쪽 80km, 자동차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인구 4천 여명의 이 작은 바닷가 마을에 세계 각국에서 연간 40만명의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이유는 한가지, 벽화를 보기 위해서다. "The Little Village That Did”. 목재산업이 고작이었던 이 마을이 벽화마을로 대변신을 이루고 난 뒤 얻은 별명이다. 쉬메이너스에 처음 벽화가 그려진 것은 1982년. 원래 이 마을 주민들은 목재산업과 어업 그리고 광업에 의존해 생활해 왔다. 그런데 이 마을의 가장 큰 일터이던 제재소가 문을 닫으면서 600명의 주민들이 졸지에 일자리를 잃게 된다. 마을이 폐허가 돼가는 것을 걱정하던 마을 상공인들과 시장이 재건계획을 세우던 중 한 주민의 아이디어로 벽화를 그려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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