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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Victoria

햇살 좋은 날엔 광장으로 - Bastion 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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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찬란한 날, 빅토리아에서 맥주한 잔 즐기기 좋은 곳? 배스천 스퀘어(Bastion Square) 강추.
다운타운에 있으면서도 이너하버의 그림 같은 전망이 눈앞에 펼쳐지는 이 광장은 날씨만 좋다면 계절에 상관 없이 시간 보내기에 가장 좋은 곳.


특히 여름철이면 눈부시게 찬란한 햇살 아래 레스토랑과 펍의 파티오에서, 또는 광장의 계단에 앉아 라이브 공연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배스천 스퀘어는 다운타운에서도 가장 붐비는 장소가 된다. 5월부터 9월까지는 매일 여기서 거리 가수들이 노래를 들려준다.


빅토리아 관광과 경제의 또 다른 중심지 배스천 스퀘어는 그 역사 또한 오랜 곳이다. 캐나다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절 이 광장은  BC주의 중심지였다. Bastion(요새)이란 이름도 1843년 Hudson’s Bay사가 설립한 교역소 Fort Victoria 북동쪽에 서있던 요새에서 비롯된 것.
Hudson’s Bay사는 교역소를 통해 원주민들로부터 모피, 석탄, 연어, 금, 크랜베리 등을 거래했고, 원주민들과 마찰이 있을 경우 요새의 포탄을 사용하여 그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5월부터 9월까지 Bastion Square Market이 열린다. 이 거리는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그림, 스테인드 글라스, 장신구, 목공예품, 도자기, 비누 그리고 의류와 악세서리 등의 다양한 공예품들의 전시장으로 변신한다. 6월부터는 밴쿠버섬에서 재배하는 유기농 과일과 야채들을 농장에서 판매하는 가격으로 파는 농산물 시장도 열려 북적거리는 장터가 된다.


빅토리아 심포니의 브라스밴드가 광장에서 미니 콘서트를 가졌다.
배스천 스퀘어는 긴 역사 만큼 유서 깊은 건물도 많다. 뒤에 보이는 트레이드 센터 건물도 1860년~1900년 사이의 헤리티지 건물 중 하나.

뒤에 보이는 건물은 빅토리아 최대의 백화점 체인 베이 센터.
한국 백화점에 비하면 규모면에서 그냥 수퍼마켓 수준이랄까...


배스천 스퀘어의 다른 쪽 입구, 다운타운의 중심가 Government Street.
흰 건물 1층에는 흑맥주로 특히 유명한 아이리시 펍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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