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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천국' 갤로핑구스 트레일 84km 걷기의 마지막 날에 빅토리아 서부 Sooke 지역을 걸으며 버섯 구경을 실컷 하다 왔다.
이 일대에 버섯이 많이 난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길에 널려있을 줄이야...
캐나다에서도 지금까지 숲을 걸으며 나무 밑에서 아주 작은 버섯들을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많은 종류의 버섯을 구경하긴 또 처음이다.
비가 오고 축축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버섯도 한창 자라는 시기인 듯하다.
이름도 모르고, 먹을 수 있는 버섯인지 독버섯인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신기한 버섯들~~
이렇게 나무 밑둥에 붙어 자라는 버섯들이 많다.
돌 사이에서도 마구 자라거나 두터운 이끼를 힘차게 뚫고 나오는 걸 보면, 버섯의 생명력은 놀랍도록 강한 듯 하다.
다른 건 볼라도, 이렇게 색깔이 화려한 것은 독버섯임이 분명하다.
이것은 팽이버섯?
하얀 색과 검은 색 버섯도 특이하다.
이날 본 버섯들 중에서도 최고 왕버섯. 크기가 내 손의 몇 배는 된다.
먹는 버섯이라면, 하나만 가지고도 실컷 먹을텐데~~
유난히도 반질반질 윤이 나는 버섯들.
독버섯 중에서도 유난히 붉은 빛깔이 눈에 띄는 버섯.
생전 처음 보는 버섯 구경 하느라, 트레일 걷기 마지막 날에 숲 길 걷는 재미가 한층 더했다.
버섯은 그 뛰어난 효능 때문에 건강보조제로도 많이 쓰이는데, 이 중에 혹 약으로 사용되는 버섯이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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