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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Canada News

매그노타 재판 내년 9월까지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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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살인마 루카 로코 매그노타의 재판이 내년 9월로 결정됐다.

 

캐나다 국영방송 CBC는 매그노타가 중국 유학생 준 린의 살인 혐의로 작년 6월 체포된 지 2년 이상이 지난 후에 재판이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 매그노타를 재판에 세우기 까지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그노타의 재판에 대한 보도 전문 사이트 lukatrial.com에서는 재판이 이렇게 오래 지연되는 되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오타와의 변호사 이안 카터 씨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예심 이후 16개월 만에 재판이 열리는데, 이것은 사실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 같은 대형 재판의 경우 법정과 판사 결정 등 재판 준비를 위해 충분한 시간을 두는 것이 상례라고 말했다.매그노타 재판은 6주에서 8주의 비교적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법정 시설, 판사, 변호사와 증인 등을 모두 동시에 필요로 하기 때문에 조율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캐나다에서는 범인이 체포된 후 재판이 열리기까지 1년 이상 걸리는 것은 보통이다. 특히 세간에서 최고의 이슈가 됐던 대형사건들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20명 이상의 여성을 납치, 살해한 죄로 2002년 체포된 밴쿠버 지역 연쇄살인범 로버트 픽톤의 경우 재판까지 무려 411개월이 걸렸다. 2009년 세 딸과 전 아내 등 4명을 살해한 사피아 가족 살인사건과 1993년 두 어린 여학생을 살해한 폴 버나드의 사건 경우 모두 체포된 후 재판까지 23개월이 걸렸다. 매그노타의 경우도 그가 체포된 지 23개월 만에 재판이 열린다.

 

전직 포르노  배우 매그노타는 작년 5월 몬트리올 콩르디아 대학에 재학 중인 동성 애인  준 린을 토막 살해한 후 엽기적 동영상을 온라인 사이트에 올리고 시신을 오타와의 주요 당사 사무실과 밴쿠버의 두 학교에 보내는 등 사이코 행각을 벌이고 도주해 캐나다는 물론 전세계를 경악시켰다.

 

그는 모든 범행에 무죄를 주장했으나 지난 3월 몬트리올에서 열린 예심에서 살해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  1급 살인죄 등 죄목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 예심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제출된 살해 증거도 법정 외부에 공개가 금지돼 있다.매그노타는 예심 첫 날에는 감정이 전혀 없는 얼굴로 자리를 지켰으나, 후에 몬트리올 경찰이 살해 증거를 제시하자 눈물을 닦으며 감정을 드러냈다. 며칠 뒤에는 몸이 좋지 않은 듯 잠시 휴식을 요청한 후 일어서다 졸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매그노타가 10대에 편집적 정신분열증으로 5년간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으며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기록도 찾았다고 언론들이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luka-magnott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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