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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Czech

보석 같이 빛나는 아름다움, 체스키 크룸로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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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유럽여행 때 체코를 여행하면서 프라하만 보고 체스키 크룸로프 Cesky Krumlov를 가지 못했었다.

체스키 크룸로프가 아름다운 도시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꼭 가보고는 싶었지만, 체코까지 넣기엔 좀 빡빡한 일정이라 처음엔 계획에서 빠졌다가 고민고민한 끝에 독일로 돌아가기 전에 들러보기로 결정했다. 되도록 한번 갔던 도시는 다시 잘 안 넣는 편이지만(갈 곳이 너무 많다 보니~), 체스키 크룸로프까지 가면서 프라하를 외면하기도 힘들어서 프라하도 일정에 넣었다. 프라하는 지난 여행 때 3일 내내 날씨가 안좋아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기도 했다. 이번엔 날씨가 좋기를 고대하면서...

 

그렇게 해서 결정됐던 체스키 크룸로프는, 유럽의 수 많은 예쁜 도시들 중에서도 몇 손가락안에 꼽을 만큼 정말 매력적인 도시였다.

 

 

 

 

체스키 크룸로프 역.

오스트리아에서 린쯔에서 체스크 부데요비체 Ceske Budejovice까지는 기차로 약 2시간30분, 여기서 다시 체스키 크룸로프까지 기차로1시간 정도 걸린다.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도시 어디서나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체스키 크룸로프 캐슬과 성탑 Hradek이다.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 있을 뿐 아니라 그 화려한 외관이 도시를  한층 더 빛내주는 성탑은 이 도시의 랜드마크다.

 

13세기에 대지주였던 비텍가가 블타바강이 내려다보이는 돌산 위에 성을 처음 건설한 것이 캐슬의 시작이다. 원래는 고딕 양식이었다가 14세기에 확장됐고 16세기에 르네상스 양식, 17세기와 18세기에 바로크, 로코코 양식이 가미되면서 현재의 독특한 건축물로 남게 됐다.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우선 캐슬부터 올라가 봤다.

 

 

 

 

체스키 크룸로프 캐슬은 중부 유럽 최대규모의 성 가운데 하나로, 40개의 건물과 5개의 뜰과 정원이 있다. 성안에는 당대의 미술품과 타피스트리, 화려한 가구들이 보존돼 있어 당시 귀족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성탑은 캐슬 건축물들 중에서도 가장 13세기에 먼저 건축됐다.

이 탑은 반드시 올라봐야 한다. 블타바강으로 부터 86미터에 솟은 탑의160개 계단을 오르면 블타강과 도시 전체를 볼 수 있는 눈부신 전망이 기다리고 있다.

입장료는 탑 50 CZK(약 2유로, 체코는 유로를 쓰지 않고 체코 통화 사용), 탑과 뮤지엄은 130CZK.  

 

 

 

 

 

 

 

 

 

 

 

 

 

 

 

성탑 위에서 바라본 전망들.

굽이굽이 흐르는 블타바강변에 자리잡은 올드타운의 중세풍 건축물들, 뒤에 낮은 구릉의 푸르른 산들까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 카메라를 아무데나 들이대도 사방이 다 캘린더 화보다. 작지만 품위 있고 그러면서도 보석같이 빛나는 풍경에 홀딱 빠져버렸다.

 

 

 

 

그러나 체스키 크룸로프의 아름다움은 높은 데서 내려다보는 전망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성 밖을 나와 거리를 걸어보면 구석구석 발닿는곳 마다 눈을 떼지 못할 만큼 그림 같은 풍경을 담고 있다.

 

블타바강과 푸르른 언덕 사이에 그림처럼 들어선 올드타운의 중심지역.

붉은 지붕과 흰 건물, 교회와 수도원 등 건축물들이 중세시대 모습 그대로 완벽하게 남아있다. 올드타운은 차가 다니지 않는 보행자의 천국이기도 하다.1992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왼쪽으로 캐슬과 오른쪽으로 세인트 비투스 성당 Church of St. Vitus가 한 눈에 들어온다.

 

 

 

 

 

 

 

체스키 크룸로프의 시가지.

원형으로 굽이치며 흐르는 강 양쪽으로 캐슬과 올드타운 등 중심부가 들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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