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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Czech

카를교에서 감미로운 재즈를 - 체코 프라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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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성을 먼저 보고 올드 타운으로 가거나 또는 그 반대로 가거나, 성으로 오가는 길에 여행자들은 누구나 언덕 마을을 통과하게 된다.

프라하 성 주변의 이 마을이 레서 타운(Lesser Town)이다. 레서 타운은 그림 처럼 예쁜 거리로, 영화나 광고의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하는 마을.

 

 

 

 

 

 

프라하 성으로 가는 언덕을 따라 한 무리의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며 지나가고 있다.

돌로 된 노면에 오래된 건축물이 늘어선 길 양쪽에는 프라하를 찾는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을 상대로 하는 레스토랑과 카페, 기념품 샵들이 즐비하다. 이 지역에는 호텔들도 많이 모여 있는데, 대부분 오랜 역사를 지닌 아름다운 건물들의 실내를 개조해서 호텔로 사용한다.

 

 

  

 

레서 타운의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 성 니콜라스 교회(St. Nicholas Church).

이 거리에서 단연 눈에 띄는 웅장한 규모의 이 곳은 프라하 최대 규모의 교회. 원래 13세기부터 교회가 있던 자리에 1703년 건축되기 시작했다. 프라하에는 같은 이름의 교회가 세 곳이나 된다고.

 

 

 

 

이 마을을 지나면 그 유명한 프라하의 명물 카를교(Karluv Most, 영어로는 Charles Bridge)에 닿는다.

블라바 강을 가로지르는 여러 다리들 중 가장 유명한 카를교는 올드 타운과 프라하 성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카를교는 다리 자체의 뛰어난 아름다움, 그리고 한쪽으로 우뚝 솟은 프라하 성과 다른 한 쪽으로 올드 타운의 유서 깊은 건축물들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으로 인해 더욱 사랑받는 곳이다.

또한 이 다리에서는 늘 프라하의 거리 에술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연주를 펼쳐, 이 도시를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 준다. 이 날은 비가 와서인지 4인조 한 팀만이 나와서 우산을 쓴 채로 공연을 하고 있었다. 간간이 내리는 비 속에서 달콤하게 흐르는 재즈 선율이 여행자들의 마음을 더욱 감미롭게 적셔주는 듯했다.

 

 

 

이곳은 12세기에 원래 목재교가 있던 자리로 나중에 석재교로 바뀌었으나 강물로 인해 붕괴됐다. 지금의 카를교는 1357년 카를 4세 때 교회 건축가인 Petr Parler가 재건축하여 1402년 완공한 것. 1600년~1800년 사이에 30개의 동상으로 다리를 장식했다. 다리 길이는 총 516m.

지금은 모두 70개의 동상이 잇는데, 오리지널은 파손되고 대부분 복제품이라고 한다.

 

 

 

 

조각상 중 하나인 성인 John of Nepomuk 청동 조각상. 성인상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사람들이 하도 만져서 반질반질해 졌다.

 

 

 

 

 

카를교를 건너와서 바라본 프라하 성.

 

 

 

카를교를 다 건너 오면 기념품샵이 몰려 있는 상가가 있다.

프라하는 크리스탈이나 유리 제품, 도자기류, 맥주 머그잔, 볼라드(오뚜기 같은 인형) 등이 특히 유명하다.

 

 

 

 

 

 

카를교를 건너 올드 타운 입구 광장의 이 교회는 성 살바토르 교회.(St. Salvator Church).

 

 

 

 

17세기에 건축된 교회로, 성 외관도 아름답지만 내부 장식도 아주 화려하다.

 

 

 

 

남편과 칼싸움을 벌이는 이 사람은 중세 시대 문지기?

 

 

 

 

어느새 달콤한 도시 프라하의 밤이 깊어가는데...밤에도 여행자들이 줄지 않는 도시가 프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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