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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x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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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하고 싶은 리조트, 그곳 풍경 - 멕시코 여행 8 어느 여행에서나 그렇지만, 휴양지에서의 숙소는 특히 중요하다. 여행하다가 저녁 때 들어와 잠만 자면 되는 다른 여행과는 달리. 대부분의 시간을 리조트 단지 내에서 보내기 때문. 더구나 패키지 요금에 음식과 음료, 술까지 모두 포함된 All inclusive 호텔에선 더욱 그렇다. 그런 면에서 이번 멕시코여행에서 머물렀던 옥시덴탈 그랜드 누에보 바야르타(Hotel Occidental Grand, Nuevo Vallarta)는 여러모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우선 너무나 조용하고 아름다운 리비에라 나야리트라는 지역 자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데다가 위치와 시설, 종업원들의 친절함, 깔끔한 음식에 예쁜 세팅까지 흠 잡을 데가 없다. 이 지역을 여행하려는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리조트다. 지금도 눈앞에 아른거리는..
열대 동물들의 낙원, 신기한 골프장 풍경 - 멕시코 여행 7 멕시코에서 기대치 않게 골프 기회가 생겼다. 사실 리비에라 나야리트에 꽤 괜찮은 골프코스들이 몇 개 있다는 것은 가기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린피도 너무 비싸고(클럽, 전동차 포함 보통 $200) 날씨까지 더우니 골프 생각은 안 했었다. 그런데...돈 한 푼 안내고 완전 무료로 라운딩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물론 마다 할 수 없지~~ 멕시코나 카리브해 지역 리조트에서는 어디나 비슷하지만, 특히 리비에라 나야리트는 지금 타임쉐어(Time Share)가 한창 붐이다. 타임쉐어란 리조트 멤버쉽을 구입하면 1년에 일정 기간동안 호텔 룸을 사용할 수 있는, 한국의 콘도 같은 개념이다. 그래서 많은 리조트들이 삐끼들까지 고용해가면서 휴가객들을 분양설명회(프리젠테이션)에 유치하기 위해 안간 힘을 쓴다. 이들은 설명..
푸에르토 바야르타의 명소 말레콘 걷기 - 멕시코 여행 6 푸에르토 바야르타의 Lady of Guadalupe Church(과달루페 성모교회)에서 성모축일 축제를 구경한 다음 말레콘(El Malecon)을 걸었다. 말레콘은 다운타운의 바닷가를 따라 길게 이어진 해안 방파제 산책로로, 교회와 더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곳. 프에르토 바야르타는 원래 아메카(Ameca) 강변의 비옥한 토지를 이용한 농업과 시에라(Sierra) 일대의 광산을 기반으로 마을이 성장해왔다. 이같은 광산촌이 오늘날 캔쿤에 이은 멕시코 제2의 국제적인 휴양지로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1960~70년대 두 명의 미국인 유명인이 자리잡고 있다.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차드 닉슨 대통령이 바로 그들. 테일러는 1963년 당시 이 지역에서 촬영 중이던 존 휴스턴 감독의 ..
하루종일 계속되는 축제, 과달루페의 성모 축일- 멕시코여행 5 12월12일은 멕시코의 대표적인 축제일이라는 Feast of Lady of Guadalupe(과달라루페 성모 축일)이었다. 푸에르토 바야르타(Puerto Vallarta)에서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이 날 푸에르토 바야르타 시내를 찾아갔다. Lady of Guadalupe는 16세기 멕시코에서 발현했다고 전해지는 성모 마리아를 일컫는 호칭. 1531년 12월12일 성모 마리아가 멕시코시티 인근 Tepeyac 테페약 언덕에서 원주민 농민이었던 성 후안 디에고에게 나타났다고 하여, 이 날을 기념하는 축제라고 한다. 인구의 90%가 가톨릭 신자인 멕시코에서 과달루페의 성모는 굉장히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듯 하다. 우리가 묵었던 리비에라 나야리트에서 푸에르토 바야르타까지는 버스로 30분 정도 걸린다. 축제..
선셋이 가장 아름다운 해변 - 멕시코여행 4 남국의 찬란한 햇빛을 맘껏 즐길 수 있었던 낮도 좋았지만, 멕시코에서 머무는 동안 가장 좋았던 시간은 일몰 때였다. 누에보 바야르타는 특히 선셋이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해변이다. 뜨겁게 타오르던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서서히 저물어가는 풍경을 매일 바로 눈 앞에서 감상하며 저녁을 맞는 호사를 누렸다. 선셋을 맞이하는 다양한 풍경들~~ 저무는 해를 뒤로 하고 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는 낚시꾼. 비치에 앉아 선셋을 감상중인 로맨틱한 노부부. 우리가 묵었던 리조트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던 자리는 이곳. 선셋 즐기기에 최고의 자리라 이 시간만 되면 벤치가 만원이다. 바로 위의 벤치에서 바라본 해변의 낙조. 2013년도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캐나다는 한국 보다 하루가 느리니 아직 이틀 남았지만요^^ Happy Ne..
남대문시장 닮은 바닷가 플리마켓 - 멕시코여행 3 리조트에서 벗어나 멕시코 마을 한 곳을 찾아가 봤다. 지역 정보에 따르면 리비에라 나야리트의 해안가 마을 중에서 부서리아스(Bucerias)라는 멕시코 전통 타운이 가장 가볼만 한듯 했다. 마침 호텔 직원들도 마켓이 볼만 하다며 이곳을 추천했다. 호텔에서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 버스를 한번 갈아 타고 부서리아스를 찾아갔다.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버스와는 달리,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일반 버스는 굉장히 덥고 낡았다. 시장 거리를 지날 땐 물건을 잔뜩 든 아저씨가 타더니 크림 타입의 화장품 하나를 들고 장사를 했다. 스페인어를 모르니 어떤 크림인지는 모르겠으나, 버스에서 저런 것이 과연 팔릴까 하는 우려와는 달리 그래도 3~4명이 구입했다. 버스에서 물건 파는 풍경 참 오랫만이다^^ 시골 장터 같이 떠들썩하고..
리비에라 나야리트, 300km 이어진 꿈의 해변 - 멕시코여행 2 태양을 찾아 멕시코로 온 만큼, 도착한 다음 날 우선 호텔앞 비치로 나가봤다.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꿈의 해변'이었다. 아름다운 황금빛 해변은 끝이 안보였고 햇살은 눈부셨고 바다는 맑고 깨끗했다. 리비에라 나야리트는 보석같은 해안을 끼고 있는 천혜의 휴양지다. 남쪽으로 푸에르토 바야르타가 있는 할리스코(Jalisco)주에서 나야리트(Nayarit)주로 넘어오면서 부터 가장 북쪽 산 블라스(San Blas)에 이르기까지 무려 300km가 넘는 샌디비치가 해안을 따라 이어져 있다.(아래 지도) 게다가 연간 평균 기온 25도, 겨울에도 최저 20도다. 우리가 있는 동안에도 매일 햇살은 화창하고 25~30도로 낮엔 덥지만 아침 저녁으론 약간 선선해 그야말로 완벽한 날씨였다. 이렇게 천혜의 환경을 지녔지만, ..
태양을 찾아 떠난 여행 - 멕시코 여행 1 캐나다에서 가장 따뜻해, 기후가 좋기로 유명한 빅토리아도 겨울 날씨는 참 지루하다. 영하 20~30도는 보통인 캐나다 동부에 비하면, 여긴 영하로 거의 내려가는 일이 없으니 춥다고 말할 수도 없다. 대신 추적추적 내리는 비로 음습하고 우울한 날씨가 계속된다. 그래서 겨울철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바로, 태양을 찾아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는 것. 이번 겨울엔 일주일간 멕시코로 떠나기로 했다. 멕시코 하면 주로 캔쿤(Cancun)을 떠올린다. 캔쿤은 우리도 오래 전에 한번 가본 적이 있다. 그 다음에 많이 알려진 휴양지가 아카풀코나(Acapulco), 푸에르토 바야르타(Puerto Vallarta) 등일거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가 간 곳은 그 중 어느 곳도 아닌, 리비에라 나야리트(Riviera N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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