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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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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삐똘리오 앞은 골동품 차의 전시장 - 아바나 4 올드 아바나 관광의 중심지이자 아바나 사진에 빠짐 없이 등장하는 곳이 까삐똘리오(El Capitolio)다. 1959년 쿠바혁명이 끝날 때까지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Cuban Academy of Sciences가 사용하고 있으며 국립자연사박물관도 들어서 있다. 미국 워싱턴 D.C.의 미 국회의사당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가 지은 건축물로, 워싱턴 국회의사당의 축소판이다. 까삐똘리오 앞 거리 풍경. 인력거 뒤로 공연예술의 중심지 아바나 대극장이 보인다. 까삐똘리오 앞에 앉아 골동품 카메라로 관광객들에게 추억의 흑백사진을 찍어주는 아바나의 또 다른 명물 사진사 할아버지. 낡아 빠진 카메라가 50년도 더 됐을 듯하다. 사진사 할아버지, 손님이 없어 무료하셨나? 흑백 사진 한 장 찍는데 1 CUC라며 지..
아바나 대성당 앞 광장의 다양한 쿠바인들 풍경 - 아바나 3 아바나 대성당이 자리잡고 있는 성당 광장(Plaza de Catedral)은 다양한 쿠바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곳이다. 18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된 아바나 대성당은 웅장하다기 보다는 우아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곳. 북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꼽힐 정도다. 이 성당에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의 유해가 1796년에서 1898년까지 100년 넘게 보존되었다고 한다. 성당 건물이 아름답긴 했지만, 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성당 주변의 다양하고 독특한 쿠바인들 풍경이다. 시가를 물고 다니며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는 흰 수염의 쿠바인. 성당 주변을 아주 열심히 돌아다니는 모습이다. 눈에 확 띠는 이 옷차림의 여인들은? 조금 전 우리에게 바가지를 씌웠던 바로 그 여인네들이(이 사연은 아..
아르마스 광장에서 비싼 사진 찍은 사연 - 아바나 2 올드 아바나의 여러 광장들 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이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이다. 아바나 구 시가지의 중심지 아르마스광장에서 부터 올드 아바나 탐사를 시작했다. 아르마스 광장에서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엄청난 양의 책들. 광장 한 쪽을 거리의 서점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온갖 종류의 책들이 다 나와 있는데,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아르헨티나 출신 혁명가 체 게바라에 관한 서적들이다. 가판대 한 면을 다 채우고 있는 게바라의 책들은 그에 대한 쿠바인들의 시들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는 듯하다. 책들 뿐 아니라 잡동사니 골동품들도 판다. 오래된 라이프, 내셔널 지오그래피 잡지도 있고 카메라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 아주 오래된 골동품 카메라들도 있다. 오래된 물건들 사이에서 눈..
3년만에 다시 찾은 카리브해의 흑진주, 쿠바 아바나 1 쿠바 바라데로에 다녀온 뒤로 하루 시간을 내 다녀온 수도 아바나(Havana)가 자꾸 머리에 떠올랐다. 한 때는 화려했음이 분명한,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돌보지 않아 벗겨지고 허물어져 가는 옛 건물들, 그리고 이 건물들과 하나인 듯한 쿠바인들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경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었다. 작년 12월, 춥고 비가 자주 내리는 빅토리아의 겨울을 벗어나기 위한 여행지로 아바나를 가자는데 남편과 합의~ 인터넷을 뒤져 7박8일간 900달러 정도의 All inclusive 아바나 패키지를 찾아냈다. 캐나다에서 멕시코나 쿠바 등 카리브해 국가의 휴양지를 가려면 항공권, 호텔 숙박, 식사, (무제한의) 술과 음료까지 포함되는 All inclusive Package가 가장 편리하고 경제적이다. 계절과 호텔에 ..
바라데로에서 아바나 가기 쿠바에 갈 때까지는 사실 아바나(Havana)란 도시에 대해 거의 몰랐었다. 바라데로가 쿠바의 가장 유명한 휴양지라는 것도 휴가지를 서치하다가 알았고, 아바나에 대해 아는 것은 쿠바의 수도라는 것 정도...그곳에 직접 가보기 전까지 쿠바는 참 낯선 나라였다. 아바나가 옛 유럽풍 건물들이 많은 오래된 도시라고 하길래 하루 방문 계획에 넣었다. 그러나 아바나는, 몇 시간 동안 보기엔 너무 아쉬운, 매력 가득한 도시였다. . 아바나까지 데려다 줄 비아줄(Viajul) 버스 오피스. 떠나기 전에 돌아오는 버스편에 대해 확실하게 알아놓아야 한다. 이유는 뒤에 나온다^^여기에도 역시 체 게바라가 걸려 있다. 아바나는 바라데로 해변에서 서쪽으로 142km 거리로, 버스로 두시간 정도 걸린다. 버스가 중간에 한번 쉬는..
600년 된 선인장 보러갔다 만난 쿠바인 알프레도 - 바라데로 3 쿠바 바라데로 시가지는 해변을 따라 동서로 길게 뻗어 있어 주요 도로가 하나 밖에 없다. 나처럼 방향감각이 없는 사람도 버스 타고 두 번 가 보니 대충 지리가 파악될 정도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해변의 거의 서쪽 끝. 더블데커 버스를 타고 이번엔 동쪽 끝까지 돌아보았다. 버스 2층은 완전 full. 날씨가 좋은 날은 해변이 북적거리고, 날씨가 덜 좋으면 대신 시내로 나가는 관광객들이 많아 버스가 붐빈다. 한참 달리니 바라데로골프장이 보인다. 이 골프장은 쿠바의 유일한 정식 18홀 골프장이다. 바라데로골프장 옆 언덕 위에 툭 트인 카리브해를 향해 서있는 저택 '제나두 맨션'은 미국 재벌 듀퐁가 별장이라고 한다. 아메리카 플라자. 레스토랑과 의류 상점 등이 있다. 판매하는 제품도 별로 없지만 바라데로에 워낙..
더블데커 버스로 바라데로 둘러보기 - 바라데로 2 휴양지 바라데로는 말그대로 휴양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비치에 누워 뜨거운 태양 아래 선탠도 하고 해변도 걷고 물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하루 종일 쉬는 것. 호텔 바에서 칵테일 한잔 씩 가져다가 마셔가며(무제한 무료로!) 온종일 그냥 그렇게 해변에서 뒹구는 것이 멀리 여기까지 휴가를 온 목적이기도 하니까. 이렇게 아주 느린 템포로 사는 시간도 우리에게 가끔은 필요할 듯. 그렇다고 매일 같이 비치에만 붙어 있을 수는 없는 노릇! 바라데로를 슬슬 둘러보려면 더블데커 버스가 최고다. 바라데로 주요 관광 포인트를 순회하는 Hop-on hop-off 비치투어 버스. 5 CUC(외국인 전용 화폐) 를 내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횟수에 제한 없이 맘대로 타고 내릴 수 있다. 우리도 매일 이 버스를 타고 여..
카리브해의 빛나는 보석 쿠바 바라데로 쿠바의 바라데로(Varadero)는 넘실대는 카리브해의 파도와 작렬하는 태양, 끝없이 펼쳐진 하얀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카리브해 최고의 해변 휴양지다. 바라데로를 여행한 것은 지난 2008년 11월. 그 때 본 쿠바의 매력을 못잊어 작년 12월에 다시 쿠바 아바나를 찾았다. 바라데로에서 하루 시간을 내서 다녀온 아바나에서 진짜 쿠바의 매력에 푹 빠져서였다. 이번 포스팅은 2008년 여행한 바라데로다. 쿠바는 한국에서 여행하기에 멀고 비싼 나라지만, 캐나다에선 아주 쉽게 갈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빅토리아에서 바로 가는 비행기는 없고 밴쿠버로 가야 하는데, 밴쿠버에서 6시간이면 바라데로 국제공항에 닿는다. 도착한 날은 바람이 장난이 아닌데다 비까지 뿌려 카리브해 날씨가 왜이래? 했는데 다음 날은 햇빛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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