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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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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의 알프스, 노스 캐스케이드 워싱턴주 노스 캐스캐이드 산맥으로 가는 길은 역시 장관이었다. 노스 캐스케이드 하이웨이(Hwy 20)는 미국의 가장 아름다운 산악 도로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달리는 동안 우뚝우뚝 솟아오른 눈 쌓인 준봉들, 깊은 계곡, 쏟아지는 폭포, 산 속의 호수, 수 많은 빙하 등이 어우러진 웅장한 경관이 이어진다. 그래서 노스 캐스케이드는 '북미의 알프스'라 불리기도 한다. 우리가 하루 묵었던 호숫가 마을 쉴란을 지나 북쪽으로 달리면서 우뚝우뚝 솟은 산들이 자주 보이기 시작한다. 산 아래 골짜기까지 아직도 눈으로 덮여있다. 눈이 워낙 많이 오는 지역이라 11월부터 4월까지는 하이웨이의 일부 구간이 폐쇄된다. 가는 동안 중간중간 차를 세우고 잠시 쉬며 전망을 즐겼다. Okanogan National Forest..
아름다운 호숫가 마을 쉴란 워싱턴주 독일마을 레븐워스에서 노스 캐스캐이드 산맥으로 가는 길에 있는 예쁜 호숫가 마을 쉴란(Chelan)으로 향했다. 레븐워스를 지나고 나면 점점 울창한 숲으로 덮인 산이 사라지는 대신 나무가 듬성듬성한 산으로 풍경이 바뀐다. 캐스캐이드 산맥을 향해 가려면 에버렛에서부터 계속 달리던 하이웨이 2번에서 97A로 갈아타고 북쪽으로 달리게 된다. 쉴란까지 컬럼비아강을 따라 아름다운 강변 풍경이 이어져 드라이브하기에 아주 좋은 코스다. 이날 날씨가 흐려 화창한 풍경을 못봐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달리는 기분은 좋다. 쉴란에 들어서면서 와이너리들이 많이 보인다.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이 마을 일대에는 150에이커가 넘는 포도밭, 20개 이상의 와이너리가 있어 와인 테이스팅을 할 수 있다. 조 조용한 모텔을 찾..
미국 속의 독일 마을 레븐워스 워싱턴주 캐스캐이드 산맥을 중심으로 워싱턴주 북서쪽 일대를 도는 루트가 캐스캐이드 루프(Cascade Loop)다. 노스 캐스캐이드 국립공원과 오카노간 내셔널 포레스트, 컬럼비아강 계곡, 독일 마을과 과수원 등 산과 강, 오랜 역사의 도시들을 지나는,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미국의 Scenic Byway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시드니에서 페리를 타고 아나코테스를 통해 워싱턴주에 도착한 다음 날 시애틀 북쪽에 있는 에버렛에서 출발, 이틀 동안 이 루트를 따라 한바퀴 돌았다. 가장 서쪽 구간인 Whidbey Isaland를 제외한 전 구간이다. 하이웨이 2번을 타고 달리다 보면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마을이 스노호미시(Snohomish)다. 이 마을은 앤틱샵들이 대거 몰려 있어 '북미 서북부 앤티크 수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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