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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France

Cote d'Azur 도시들...에즈, 니스, 깐느- 프랑스 여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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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햇살과 아름다운 해안으로 유명한 프랑스 남부 해안 꼬따쥐르(Côte d'Azur). 공식적으로 지역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보통 툴롱에서 이탈리아 국경에 이르는 해안지역을 일컫는다. 영어로 프렌치 리베에라(French Riviera)라는 이름도 있지만 그보다는 꼬따쥐르라는 이름이 이곳에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꼬따쥐르는 세계에서 최초로 현대적 리조트가 들어선 지역 중의 하나.

18세기 말 영국의 상류층들의 겨울철 별장이 들어서기 시작해 19세기 중반에는 철도 운행으로 영국과 러시아 왕실이나 귀족들의 휴양지로 각광 받았다. 20세기 초반에는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서머셋 모옴 등 유명 화가와 작가들, 미국과 유럽의 부자들이 드나들곤 했다.

이 지역에는 공식적으로 163개국의 8만 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꼬다쥐르의 중심도시는 니스다. 오래 전 유럽 여행에서 니스는 자세히 본 적이 있어, 이번에는 도착하자 마자 바로 에즈(Eze)로 직행했다(그래서 니스 사진이 별로 없다)

 

 

 

 

에즈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올려다 본 성벽.

 

에즈는 이 지역에서 꼭 가보아야 할 중세 성벽 마을. 니스에서 7km,  모나코에서 9km 떨어져 있는 아주 자그마한 마을이다.

니스나 모나코에서 버스로 닿을 수 있으며, 니스역에서 기차도 있지만 마을까지 걸어가려면 꽤 멀어 역에서 시내버스를 다시 타야한다.

 

 

 

 

 

 

에즈 빌리지는 해발 400m 언덕에 들어서 있다. 성벽으로 싸인 마을 전체가 구불구불 좁은 골목을 따라 이어진다. 미로 같은 길을 걸으면 골목마다 성같이 생긴 멋진 카페나 레스토랑, 호텔과 가게들이 하나 씩 나타나 구경하는 즐거움을 준다. 

 

 

 

 

 

 

 

 

 

 

 

마을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보는 성벽 주면 풍경과 전망도 뒤어나다.

 

에즈는 BC 2000년 경 주민이 살았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마을로, 오랜 역사 만큼 굴곡도 많다.

로마인, 무어인들의 지배에 이어 터키 군대의 점령, 스페인과의 전쟁으로 성벽이 파괴되는 등 숱한 외세 공격을 거쳐 1860년 마침내 프랑스의 영토로 귀속됐다.

 

 

 

 

에즈에서 니스로 돌아와 잠시 해안 부근을 걸었다.

니스의 중심 거리인 Promenade des Anglais(영국인의 산책로라는 뜻)에는 해변을 따라 최고급 호텔들이 죽 늘어서 있다.

1820년 꼬따쥐르를 개발한 영국인이 도로를 건설하여 이런 이름을 붙였다. 

 

 

 

 

니스는 유럽 최고의 휴양도시답게 별장 뿐 아니라 카지노, 호텔 등 위락시설이 잘 발달해 밤에도 잠들지 않는 화려한 모습이다.

 

 

 

 

자갈 비치가 이어지는 니스의 해변. 

다음 날은 날씨가 잔득 흐렸다. 꼬다뒤르라고 언제나 햇살이 좋은 건 아닌가 보다~

 

 

 

 

국제 영화제로 너무나 유명한 세계적 휴양 도시 깐느. 매년 5월 깐느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이면 최고급 호텔들에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모여들고, 여름철에는 바캉스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몰려든다. 유명인들의 별장과 요트들도 즐비하고~~ 

 

 

  

 

깐느의 해변. 4월 초인데 날씨도 여름처럼 따뜻했고, 해변의 파라솔은 이곳이 일년내내 휴양지임을 말해주는 듯.

 

 

 

 

깐느의 중심 도로 Boulevard la Croisette는 화려한 최고급호텔과 부티크들이 즐비한 관광 중심지다. 더구나 거리에 죽 늘어선 야자수들로 완전 휴양지 분위기~
이 동네는 뭐든 비싸보이고 또 실제로 그렇지만, 깐느에 비싼 곳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거리 서쪽 끝에있는 시청사 주변 거리에는 싸고 맛있는 베이커리 등 가게가 모인 서민적인 동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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