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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Austira

부다페스트에서 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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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를 떠나 다음 행선지인 오스트리아 빈 까지는 기차로 3시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다.

부다페스트만 보고 그냥 헝가리를 떠나는 것이 아쉬웠던 터라 빈으로 가는 길에 잠깐 들러볼 데가 없을까 해서 안내 센터에서 물어보니 Gyor라는 도시를 추천해 주었다.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는 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죄르라고 하는 것 같다. Gyro는 부다페스트와 빈의 딱 중간에 위치해 있는 인구 13만 정도의 자그마한 고도다.

 

 

 

 

중심가의 세치니 광장. 거리는 바로크 스타일의 건물들로 가득하다.

 

 

 

 

시청 건물. 유럽의 시청 건물들은 왜 이리 하나 같이 이렇게 웅장한건지...

 

 

 

 

 

 

중심가를 걸어다니다 거리의 곳곳의 중세풍 건물들과 몰려다니는 수 많은 관광객들 때문에 놀랐다. 이름은 처음 들어본 도시인데 헝가리에서는 유명한 관광지인 듯했다.

자료를 찾아보니 역시, 헝가리 북서부의 중심도시인 Gyor는 헝가리에서 부다페스트에 이어 유서 깊은 건물들이 가장 많은 도시라고 한다.

예정에 없이 아름다운 도시를 구경하고 만족스런 마음으로 빈으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빈의 자연사 박물관과 미술사 박물관이 마리아 테레니아 여왕 동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두 박물관은 마치 쌍둥이 처럼 똑같다.

자연사 박물관은 세계10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유명하다고 한다.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빈은 사실 볼 것이 엄청 많은 도시다. 그러나  몇 년 전 유럽을 여행하면서 빈의 명소들은 물론 빈 숲속까지 여행하며 자세히 구경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엔 시내 중심가만 돌아다녔다. 날씨도 잔뜩 흐리고 간간이 비까지 뿌려 사진도 몇 장 찍지 못했다.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

 

 

 

 

이 두 건물 바로 옆 Burggarten에 있는 모차르트 기념비.

 

 

 

 

벼룩시장이 있는 거리 주변 건물. 빈의 벼룩시장은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벼룩시장의 하나로 손꼽힌다.

 

 

 

 

 

거리를 따라 끝이 안보일 만큼 길게 들어선 벼룩시장에는 400여 개의 천막에서 옷, 액세서리, 장식품, 그릇, 서적, 가구 등등 온갖 물건들을 판다. 이 중 절반은 앤틱 거래상들이 운영하고 있어 골동품들도 많이 볼 수 있다. 구경만 해도 재미있고, 잘 고르면 진귀한 앤틱 하나쯤 건질 것도 같은데...

진귀한 물품 고르는 것은 포기하고, 작은 장식품을 하나 골라 깎아서 5달러에 사는 것으로 만족했다^^

 

 

 

 

 

 

 

빈의 상징이자 시내관광의 중심지 성 슈테판 성당(St. Stephan's Cathedral) 앞. 늘 인파로 붐비는 곳이다.

137m에 달하는 뽀죽한 첨탑이 솟아있는 웅장한 사원으로 오스트리아 최대의 고딕양식 건물이다.  65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약 1359년에 완성되었다.

 

 

 

 

슈테판 성당 앞 광장.

 

  

 

 

 

성당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와 벽 장식이 아주 화려하고 아름답다.

 

 

 

 

성당 앞에는 전통 음악가 복장을 입은 호객꾼들이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콘서트를 보라고 끈질기게 권유한다.  우리에게도 집요하게 권했지만, 전에 왔을 때 이들에게 티켓을 구입해 오페라 공연을 본 적이 있어서 이번엔 패스~했다.

 

빈에 도착했을 때부터 날씨가 잔뜩 흐리고 비를 뿌리더니 저녁이 되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빈에서 하루 밤을 묵고 다음 날 아침 체코 프라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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