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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눈부시게 푸르른 세상, 보성 녹차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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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마을의 다음 목적지는 보성 녹차밭으로 정했다.

아침까지도 바람불고 찌푸렸던 날씨가 거짓말처럼 화창해졌고, 반짝이는 가을 햇살 아래 푸르른 찻잎들이 펼쳐진 녹차밭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언덕위에서 바라본 봇재다원의 녹차밭과 뒤로 보이는 마을 풍경이 수채화 같다.

 

보성 녹차밭 지역에 도착해 보니 각 다원에서 운영하는 차밭이 여러 개 있어 어디로 가야할지 알 수 없었다. 이번 한국에서의 여행이 대부분 그랬듯, 보성 녹차밭도 제주도 행이 갑자기 무산되는 바람에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갔기 때문.

차밭들이 이어진 녹차로를 달려 사진 저 뒤로 보이는 마을까지 내려가 보게 됐다. 덕분에 산과 바다 그리고 주변이 온통 차밭으로 둘러싸인, 빼어나게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다시 올라와 길을 물어보려고 찻집에 들어갔더니 전망이 너무 좋아,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차밭 풍경에 빠져 있다가 왔다.

'초록잎이 펼치는 세상'이란 이 찻집에서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것이 저 위의 사진들, 봇재다원 녹차밭 전망이다. 위층에는 펜션도 있다.

가장 유명한 녹차밭을 가려면 대한다원으로 가라고 찻집에서 알려주었다.

 

 

 

 

이곳이 바로 대한다원. 역시 다른 곳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넓고 잘꾸며 놓았고 기념품점도 크다.

녹차밭은 물론 대나무, 주목나무숲도 있다. 입장료는 3000원.

 

 

 

 

 

 

  

 

중간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관. 숲과 차밭의 조화가 썩 잘 어우러진다.

 

 

 

남편은 카메라로, 난 아이패드로 각자 사진삼매경에 빠져있는 중^^

이곳에선 카메라만 들이대면 어디나 화보.

 

 

 

 

관리인이 차밭을 돌보고 있다.

오후 햇살을 받아 비탈에 굽이굽이 펼쳐진 녹차밭이 더욱 푸른 빛으로 반짝인다.

 

 

 

 

 

 

 

 

그럴려고 한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블루 커플이 됐네 ^^;;

 

 

 

 

 

 

가까이 들여다본 차나무 모습.

 

한국 차의 본고장 보성군에서 재배하는 차는 전국 차 생산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차나무 재배가 활발하다고 한다.
주로 보성읍에서 회천면
에 걸쳐 대규모 보성다원 단지가 조성돼 있다. 이 일대에 인공 차밭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1939년부터로, 현재 일대 220여 농가에서 연간 4,830톤의 차가 생산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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