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트로피컬 감성의 올드 타운 <마자틀란 2>
말레콘을 따라 골든 존의 비치를 마음껏 걸어봤다면, 마자틀란의 올드 타운 Centro Histórico을 구경할 차례다.
리조트 지역에서 올드타운이 있는 Centro까지는 버스가 수시로 운행되므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버스요금은 11페소로, 에어컨디션 시설이 돼있고 깨끗하다. 해안가를 따라 하이웨이를 달리는 차창 밖으로 시원한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시내 중심지의 시장 El Mercado 앞에 도착한다. 과일, 야채, 생선, 고기 등 식품들을 지나면 다른 쪽에는 기념품, 그릇, 공예품 등 여행객들의 관심을 끄는 물건들이 잔뜩 쌓여 있다. 300여개 가게가 모여있는 큰 시장이다.
시장을 지나 올드타운 거리를 걸으면, 그 생생한 빛깔들로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구경하는 재미에 빠져볼 수 있다. 마자틀란은 리조트 타운으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고자 지난 몇 년간 19세기 건축물들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스페인, 독일, 프랑스, 영국의 영향을 받은 유럽풍에 멕시코 감성이 더해진 독특한 스타일, ‘tropical neoclassical'이 바로 이곳 올드 타운의 스타일이다.
마자틀란에서 가장 전망 좋은 곳은 엘 파로 El Faro. Centro에서 더 남쪽으로 가면, 마자틀란의 최남단에 위치한다. 마치 섬처럼 떨어져 있으나 좁다란 길로 육지와 연결돼 있다. 버스가 그 앞까지 운행하며 버스에서 내려 언덕을 걸어 올라간다. 정상에는 자그마한 등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