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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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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대의 빙하, Mer de Glace <알프스 여행 11> 샤모니 일대에서 가장 잘 알려진 명소 중 하나인 메르 드 글라스 Mer de Glace를 보러 갔다. 메르 드 글라스는 프랑스에서 가장 큰 빙하로, 길이 7km, 두께 200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빙하다. 'Mer de Glace'라는 이름 부터가 'See of Ice'라는 의미다. 샤모니 시내 Chamonix-Montenvers 역에서 메르 드 글라스 가 있는 몽탕베르 Montenvers 까지 이 새빨간 예쁜 기차가 운행된다. 기차는 해발고도 1035m 샤모니에서 계속 산 위를 달려 1913m 몽탕베르에 닿는다. 1880년 몽탕베르에 산악 호텔이 건설됐고 1908년부터 기차가 다니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노새와 가마로 이 높은 곳까지 관광객을 실어날랐다고 한다. 하얗게 덮인 얼음만 생각했다가,..
몽블랑 만나러 샤모니로 <알프스 여행 10> 융프라우와 마터호른에 이어 세 번째 알프스의 하이킹 지역은 몽블랑 Mont Blanc이다. 'White Mountain'이란 의미의 몽블랑은 해발고도 4808m로, 알프스의 최고봉이자 서유럽에서도 가장 높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세 마을이 몽블랑을 에워싸고 있지만, 몽블랑을 보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단연 샤모니 Chamonix다. 우리도 몽블랑을 보기 위해 스위스를 떠나 프랑스로 향했다. 체르마트에서 마르티니 Martigny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여기서 Mont Blanc Express Train으로 갈아타고 론 알프주의 도시 샤모니에 도착했다. 우선 샤모니 타운을 돌아봤다. 숙소가 있는 Aiguille du Midi-Mont Blanc역은 Chamonix-Mont Blanc역에서 한 정거장..
마터호른 보며 걷는 수네가 5 Lakes Walk <알프스 여행 9> 지난 번 못가서 언젠가 걸어 보리라 벼르고 있던 수네가 Sunnegga의 5 Seenweg (5 Lakes Walk)을 걸었다. 전 날 하늘이 흐려서 하루 기다려 봤는데, 이 날은 아침부터 눈부시게 청명했다. 체르마트에 2박 예정이어서 이 날 날씨가 안좋아도 무조건 가야했는데 정말 행운이 따랐다. 그러고 보니 몇년 전 왔을 때도 그 전 날 구름이 잔뜩 흐려 산도 안보이다가 올라가는 날 이렇게 화창했는데 이번엔 그 때보다 더 쨍한 날씨다. 운이 좋아야 구름 없는 마터호른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데, 우리가 마터호른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지도... 역시, 마터호른과 어우러진 풍광 속에 고요히 들어앉아 있는 호수들 사이를 걷는 경험은 특별했다. 다섯 호수는 모두 모양도, 크기도, 주변 분위기도 달라 제각기 다른..
체르마트에서 시골길 따라 하이킹 <알프스 여행 8> 융프라우 지역에 이어 알프스 트레킹의 두 번째 목적지는 마터호른이 있는 체르마트 Zermatt다. 7일간 머물렀던 벵겐을 떠나 인터라켄 Ost에서 기차를 타고 Spiez를 거쳐 Visp로 갔다. 이곳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1시간 정도 굽이굽이 산 길을 올라가면 체르마트에 닿는다. 체르맛은 4년 전 유럽여행 때 처음 가본 곳이다. 당시 수네가 파라다이스 Sunnegga Paradise의 호수, 그 곳에서 바라본 마터호른 전망 그리고 체르마트까지 걸어 내려오면서 본 주변 풍경에 빠져 하이킹의 참 맛을 알게 됐다. 산을 몰랐던 남편과 내가 산에 다니기 시작한 것도 그 때부터 였던 듯 하다. 그 때 원래 수네가에서 5 Lakes Walk을 걸으려 했다가 라이세 호수가 너무 좋아 그 주변에서만 놀다가 걸어 내려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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