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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xico

푸에르토 바야르타의 명소 말레콘 걷기 - 멕시코 여행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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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 바야르타의 Lady of Guadalupe Church(과달루페 성모교회)에서 성모축일 축제를 구경한 다음 말레콘(El Malecon)을 걸었다.

말레콘은 다운타운의 바닷가를 따라 길게 이어진 해안 방파제 산책로로, 교회와 더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곳.

 

에르토 바야르타는 원래 아메카(Ameca) 강변의 비옥한 토지를 이용한 농업과 시에라(Sierra) 일대의 광산을 기반으로 마을이 성장해왔다. 이같은 광산촌이 오늘날 캔쿤에 이은 멕시코 제2의 국제적인 휴양지로 장하게 배경에는 1960~70년대 두 명의 미국인 유명인이 자리잡고 있다.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차드 닉슨 대통령이 바로 그들.

 

테일러는 1963 당시 지역에서 촬영 중이던 휴스턴 감독의 영화이과나의 (The Night of Iguana)’ 주연 배우 리차드 버튼을 찾아 이곳을 방문, 함께 지내며 진한 염문을 뿌렸다. 미국 언론들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삽시간에 이 도시가 미국인들에게 널리 소개됐던 것.

 

이어 몇  뒤인 1970 8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리차드 닉슨이 조약체결 관계로에르토 바야르타를 방문, 구스타보 디아스 오르다스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문을 국제공항 개통과 함께 휴양객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하면서 도시가 다시 미국 언론에 널리 소개되기도 했다.

 

같은 사건을 계기로 일대의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해안을 따라 대형 호텔들이 잇따라 건축되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부지역 주민들의 겨울 휴양지로 빠른 인기를 더해가기 시작했다. 이후 1982 현지화폐인 페소(peso) 가치 폭락을 계기로 멕시코는 1980년대 중반을 거치면서 미국인들의 값싼 휴양지로 완전히 자리매김하게 된다.

 

1990 잠시 주춤하던 건설 붐이 다시 이어진 것은 1993 외국인들의 토지소유를 허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연방토지법이 개정되면서부터. 미국과 캐나다의 은퇴자들과 겨울철 휴양객들을 겨냥한 콘도와 타임셰어(time share) 호텔 건축 붐이 불면서 2 중흥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말레콘의 아이콘 석조 아치와 그 앞의 Los Arcos 야외 원형경기장.

이곳에서는 공연이나 여러가지 행사들이 열린다. 이 날도 무대에 아이들이 서서 인사를 하고 있었다.

 

 

 

 

석조 아치 뒤로 살짝 보이는 것이 과달루페 성모교회.

 

 

 

 

말레콘 산책로에는 펍, 레스토랑들과 기념품 샵들이 빽빽이 모여있다.

 정돈은 잘 돼 있지만, 관광객들이 먹고 놀고 쇼핑하기 좋은 곳이라 지나치게 상업화된 느낌이 강하다.  

 

 

  

 

 

 

멕시코 원주민 복장의 공연가들?

 

 

 

 

경찰이 특이한 차를 타고 순찰 중.

 

 

 

 

 

해안산책로를 따라 멕시코 예술가들의 조각과 작품들이 다수 전시돼 있다.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해마를 탄 소년의 동상.

 

 

 

 

서서히 어둠이 내릴 때 쯤 되니 말레콘에 음식 좌판이 깔리기 시작한다.

 

 

 

 

하늘엔 줄지어 날아가는 기러기떼들도 보이고...

 

 

 

 

말레콘에 있는 멕시코의 살아 있는 골프 전설 로리나 오쵸아 선수의 동상이 석양에 실루엣으로 비친다. 

지금은 현역에서 은퇴한 오쵸아 선수는 푸에르토 바야르타가 있는 할리스코주 최대 도시 과달라하라 출신으로

지금도 자신의 고향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말레콘을 산책하며 일몰을 본 뒤 푸에르토 바야르타를 떠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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