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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Vancouver Island

캐네디언 리비에라, 팍스빌...꿈 같은 바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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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네디언 리비에라'라 불리는 팍스빌(Parksville)서 하루를 보내고 왔다.

빅토리아에서 북쪽으로 두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팍스빌은 겨울에도 따뜻한 기후. 아름다운 해변과 숲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녀, 프랑스의 세계적인 휴양지 리비에라 해안에 비교해 그렇게 불린다.

 

팍스빌의 가장 잘 알려진 비치인 Rathtrevor Beach 주립공원과 인접한 곳에 휴양객들을 위한 리조트 단지가 바닷가를 따라 조성돼 있다.

 우리도 이 리조트에 있는 타이-나-마라(Tigh-Na-Mara)라는 곳에 숙소를 정했다.

 

 

 

 

컨퍼런스 센터 스파를 갖춘 스파 리조트 타이-나-마라 입구의 리셉션 건물.

 

 

 

 

바닷가 숲속에 들어 앉은 이 리조트는 모든 건물의 실내외 모두 통나무로 지어져,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리조트 단지 안에서 이 길을 따라 가면 바로 비치가 나온다.

 

 

 

 

비치를 따라 걸으면 가장 끝 숲이 보이는 곳이 유명한 Rathtrevor Beach 주립공원.

 

 

 

 

 

 

길게 이어진 해변을 따라 리조트들이 들어서 있다.

 

 

 

 

이 날은 바로 한국의 추석날.

밤에 휘영청 밝은 보름달에 이끌려 바닷가에 나가봤다.

놀랍게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모닥불을 피워놓고 달구경 중이었다.

그런데 바로 옆에서 은은한 음악소리까지 들려왔다.

 

 

 

 

가만히 보니, 어둠속에서 한 여성이 첼로를 연주하고 있었다.

바다 위에 휘영청 뜬 달빛은 교교하고, 나즈막히 울려퍼지는 첼로 소리에 빠져 있자니

갑자기 현실 세계에서 멀리 벗어나 꿈인 듯 몽롱한 느낌이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들 달빛과 음악에 홀린 듯 고요히 숨죽인 채 달을 바라본다.

 

 

 

 

달빛에 이어 이번엔 다음 날 새벽  해뜨기 전, 물들어 가는 하늘 빛깔의 아름다움에 다시 한번 푹 빠졌다.

 

 

 

 

 

 

이 새벽부터 부지런한 캐나다구스 몇 마리가 줄지어 이동하는것이 보인다.

 

 

 

 

 

 

 

 

 

 

일출 때까지 하늘과 바다 빛깔이 시시각각 달라진다.

어슴프레하던 하늘이 점점 황금빛으로 물들더니 찬란한 빛으로 해가 솟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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