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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해를 향한 절, 여수 향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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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다녀본 사찰 중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가진 곳을 들라면, 단연 향일암을 꼽겠다.

향일암은 금오산이 바다와 맞닿은 가파른 언덕에 있는 절. 대부분의 사찰들이 산속에 위치한  것과 달리 바다를 향해 위치해 있어 이채롭다.

 

여수 앞바다 돌산섬에서 하루밤을 묵고 아침 일찍 방죽포를 거쳐 섬 끝에 있는 향일암으로 향했다.

 

 

 

 

금오봉 아래 깎아지른듯한 절벽에 걸쳐 있는 향일암이 짙푸른 남해바다와 어울려 빼어난 절경을 이루고 있다.

 

 

 

 

아주 가파른 계단을 한참 올라가고 몇 개의 동굴 같은 바위 틈을 통과해야 향일암의 정상에 오르게 된다.

 

 

 

 

향일암에서 내려다본 아름다운 전망.

 

향일암은 '해를 향하고 있는 암자'라는 뜻으로, 금오산의 기암절벽 사이에 울창한 동백이 남해의 일출과 어우러져 절경을 빚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한국 최고의 아름다운 해돋이 장소 중 하나로 알려져, 12월31일이 되면 가운데 보이는 마을에서 일출제가 열리고 수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러온다고 한다. 

 

 

 

 

반갑게 맞아주신 향일암 주지스님과 잠시 얘기를 나누었다. 스님은 향일암이 한국 4대 관음기도처 중 한 곳이라고 알려주었다.

 

 

 

 

 

 

 

 

앞에 있는 바위에 원효스님 좌선대라고 써있다. 참선하기 딱 좋아 보이는 바위^^

 

 

 

 

향일암으로 오가는 길 양쪽엔 김치와 장아찌 등 먹을 것을 파는 곳이 즐비하다.

맘 같아선 이것저것 사고 싶었지만... 너무 먼데 살다보니 그럴 수도 없고 ㅠㅠ

찐빵이 맛있어 보여 집어들었는데, 정말 특이하고 맛있었다. 진열해 놓은 김치들도 조금씩 꺼내놓고 맘대로 먹으라고 한다.  먹는 인심도 역시 한국이 최고~~캐나다에선 이런 공짜는 어림도 없다. 내친 김에 식혜도 한 잔 하고 내려왔다.

 

 

 

 

어느 식당에서 한 아주머니가 씻고 있는 채소를 보더니 남편이 유명한 돌산갓이라고 한다.

바로 내가 좋아하는 갓김치의 재료인 그 갓이다. 갓김치가 특히 유명하다는 여수에선 어딜가나 돌산갓김치 간판이 보인다.

 

 

 

 

 

여긴 오징어 말리는 중...

 

 

 

 

돌산에서 오동도로 향했다. 방파제 길이 잘 나있어 걷기 좋았는데...

 

 

 

 

지난 태풍이 오동도로 가는 방파제 난간들을 이렇게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아직 정비가 안된 채 그대로 방치돼 있어 보기 흉하다.

 

  

 

 

 

 

 

 

오동도 등대 전망대에 올라가면 여수 시가지와 남해 전망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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