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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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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어산에서 만난 마못 한 쌍 "한 판 붙자" (동영상) 워싱턴주 레이니어산 Mt. Rainier 트레킹을 하다가 한 판 승부를 벌이는 한 쌍의 마못 marmot을 만났다. 주먹다짐인가, 아니면 과격한 애정표현인가? 너무 귀여운 모습 ^^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로는 처음 본 마못은 스위스 알프스나 북미의 로키산맥이나 캐스캐이드 산맥을 비롯한 높은 산악지역에 사는 동물. 다람쥐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덩치가 훨씬 크다.
워싱턴주 레이니어산 트레킹 1 몇년 전 비행기 안에서 찍은 마운트 레이니어의 장관 몇 년 전 봄에 아직 눈이 한창 쌓여 있는 미국 워싱턴주의 레이니어산 Mt. Rainier를 가 본 적이 있다. 그때는 눈 때문에 차로 갈 수 있는 끝까지만 올라가서 눈 위를 잠깐 걸으며 설경에 빠져있다가 돌아왔다. 다음에는 꼭 트레일을 걸어보겠다던 소원을 이제야 풀고 왔다. 레이니어산의 해발고도는 무려 4,392m. 캐스케이드산맥의 최고봉이자 워싱턴주에서 가장 높아 청명한 날이면 우리가 사는 빅토리아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다. 1792년 Puget Sound를 처음 탐사한 영국의 조지 밴쿠버 선장이 이 산을 보고 친구 피터 레이니어 제독의 이름을 따 레이니어산으로 명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산은 지금도 화산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활화산이다. 만년설로 ..
아름다운 호숫가 마을 쉴란 워싱턴주 독일마을 레븐워스에서 노스 캐스캐이드 산맥으로 가는 길에 있는 예쁜 호숫가 마을 쉴란(Chelan)으로 향했다. 레븐워스를 지나고 나면 점점 울창한 숲으로 덮인 산이 사라지는 대신 나무가 듬성듬성한 산으로 풍경이 바뀐다. 캐스캐이드 산맥을 향해 가려면 에버렛에서부터 계속 달리던 하이웨이 2번에서 97A로 갈아타고 북쪽으로 달리게 된다. 쉴란까지 컬럼비아강을 따라 아름다운 강변 풍경이 이어져 드라이브하기에 아주 좋은 코스다. 이날 날씨가 흐려 화창한 풍경을 못봐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달리는 기분은 좋다. 쉴란에 들어서면서 와이너리들이 많이 보인다.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이 마을 일대에는 150에이커가 넘는 포도밭, 20개 이상의 와이너리가 있어 와인 테이스팅을 할 수 있다. 조 조용한 모텔을 찾..
미국 속의 독일 마을 레븐워스 워싱턴주 캐스캐이드 산맥을 중심으로 워싱턴주 북서쪽 일대를 도는 루트가 캐스캐이드 루프(Cascade Loop)다. 노스 캐스캐이드 국립공원과 오카노간 내셔널 포레스트, 컬럼비아강 계곡, 독일 마을과 과수원 등 산과 강, 오랜 역사의 도시들을 지나는,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미국의 Scenic Byway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시드니에서 페리를 타고 아나코테스를 통해 워싱턴주에 도착한 다음 날 시애틀 북쪽에 있는 에버렛에서 출발, 이틀 동안 이 루트를 따라 한바퀴 돌았다. 가장 서쪽 구간인 Whidbey Isaland를 제외한 전 구간이다. 하이웨이 2번을 타고 달리다 보면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마을이 스노호미시(Snohomish)다. 이 마을은 앤틱샵들이 대거 몰려 있어 '북미 서북부 앤티크 수도'라..
빅토리아에서 워싱턴주 가는 길 한국에서 지인들이 방문해서 한동안 같이 지내고 있다. 며칠 전에는 이 분들과 함께 시애틀과 오리건주 컬럼비아강 일대 그리고 밴쿠버를 여행하고 왔다. 빅토리아에서 미국 국경을 넘는 길은 밴쿠버를 통해 육로로 가는 방법도 있고 페리로 포트 엔젤레스를 통해 가거나 빅토리아 근교 시드니에서 아나코테스를 경유해 가는 방법 등이 있다. 우리는 이번에는 이너하버에서 페리를 타고 포트 엔젤레스를 통해 내려가기로 했다. 우리가 타고 갈 코호 페리가 유유히 들어오고 있다. 이 Black Ball 페리사의 이 MV Coho 페리는 빅토리아와 포트 엔젤레스 사이를 하루에 네 번 왕복한다. 승객 1000명, 자동차 115대를 실을 수 있는 규모. 페리가 부둣가에 닿으니 꽁무니에서 밧줄을 던져 이렇게 감아둔다. 페리를 타기 위해..
봄에 보는 설국 풍경, 레이니어 산 미국 워싱턴주에서 가장 높은 산 마운트 레이니어(Mt. Rainier, 4,392m) 행은 좀 어렵게 이루어졌다. 원래 계획은 워싱턴주 스캐짓 밸리에서 튤립을 본 다음 날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레이니어 산을 보고 오리건주 컬럼비아 리버 쪽으로 가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스캐짓 밸리에서는 쨍했던 날씨가 다음 날 아침부터 흐리더니 차를 타고가는 동안 계속 비가 오다말다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포기하고 그냥 컬럼비아 리버쪽으로 직행했다. 눈 덮인 산 경관을 보러 산에 가는데, 구름이 끼면 아무 소용 없는 일. 오리건주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러보려니 날씨가 또 좋지 않다. 산에 눈이 온다는 예보도 있고. 계속 흐리고 먹구름도 짙어 포기하고 가려는데, 레이니어산이 가까워 무렵 하늘이 개이더니 햇빛이 반짝 난다. 망설이다가..
끝없이 펼쳐진 튤립의 유혹...스캐짓 밸리 튤립 농장 1 바다 건너 미국 워싱턴주와 오리건주로 며칠간의 여행을 다녀 왔다. 첫 행선지는 미국 워싱턴주 북서부에 위치한 라 코너 카운티(La Connor County)의 스캐짓 밸리(Skagit Valley) 튤립 농장. 워싱턴주 최대의 튤립 농장으로 유명한 스캐짓 밸리에서는 4월 한 달 내내 튤립 페스티벌이 계속된다. 이 지역 튤립농장은 총 300에이커에 이르며, 지난 해에는 세계 53개국, 미국 50개주에서 100만 명이 넘는 여행객들이 튤립 농장을 방문했다고 한다. 시드니 페리터미널에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 빅토리아에서 스캐짓 밸리를 가려면 밴쿠버아일랜드 시드니에서 워싱턴주 아나코테스 사이를 왕복하는, 미국 워싱턴주가 운영하는 카페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여름철 성수기를 제외하면 매일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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