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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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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강변의 낭만적인 도시 뷔르츠부르크 프랑크푸르트로 돌아가는 길에 들렀던 이번 유럽 여행의 마지막 도시 뷔르츠부르크 Würzburg는 이번 여행의 독일 도시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다. 뷔르츠부르크는 상업의 중심지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퓌센까지 연결되는 그 유명한 길 로만틱 가도의 북쪽 출발점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로만틱 가도의 한 도시이니 만큼 어느 정도 기대는 했지만, 그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아름다운 도시였다. 밤베르크에서 뷔르츠부르크까지는 기차로 약 1시간 걸린다. 우선 올드타운으로 걸어가 봤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화려한 왕궁 Residenz. 18세기에 건설된 이 왕궁은 유럽의 가장 중요한 바로크 양식의 왕궁 중 하나로 꼽힌다. 유럽 전역에서 들여온 미술품과 조각으로 장식했다는 실내의 화려함은 베르사이유궁과 비..
호숫가 별장 호엔슈반가우 성-독일 여행 7 백조의 성 노이슈반슈타인 옆에 있는 또 하나의 성 호엔슈반가우 성(Schloss Hohenschwangau). Alpsee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 숲 속에 둘러싸인 이 성은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지은 루드비히 2세가 어린 시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성인 '백조의 성'을 꿈꾸던 곳이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걸어내려와 이번에는 호엔슈반가우 성으로 향했다. 이 성까지는 천천히 걸어서 15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사진은 호엔슈반가우 마을에 있는 호텔과 상가들. 노이슈반슈타인 성 베란다에서 줌으로 잡아본 호엔슈반가우 성 전경. 네오 고딕 양식의 노르스름한 빛을 띠고 있다. 호엔슈반가우(Hohenschwangau)는 'High Swan County' 즉 '높은 백조의 주'라는 뜻. 이 성은 원래 12세기에 건..
비운의 왕 혼이 서린 백조의 성, 노이슈반슈타인- 독일여행 6 퓌센에서 하루를 묵은 것은 너무나도 유명한 백조의 성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보기 위해서였다. 디즈니랜드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 모델이기도 한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성,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손꼽히는 성이 아닐까 싶다. 이 성은 퓌센에서 4km 정도 떨어진 슈반가우 숲에 위치하고 있으며 퓌센에서 버스로 닿을 수 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은 New Swanstone Castle, '새로운 백조의 돌' 성이라는 뜻. 이 성은 중세 기사 전설에 매료된 바이에른 국왕 루드비히 2세가 전설 속의 성을 꿈꾸며 1869년에 짓기 시작했다. 바그너를 너무나 사랑했던 그는 리하르트 바그너의 유명한 오페라 '로엔그린' 중 백조의 전설에서 모티브를..
청춘과 낭만의 도시 하이델베르크- 독일여행 4 라인강변의 아름다운 도시 뤼데스하임의 다음 행선지는 하이델베르크. 하이델베르크 대신에 인근의 만하임에 숙소를 정했다. 하이델베르크는 워낙 유명한 도시라 그런지 숙소가 꽤 비싼 편이다. 만하임은 기차로 15분 걸리는 아주 가까운 도시로, 훨씬 저렴하면서도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 유럽 여행할 때 숙소 비용을 절악하고 싶거나, 마땅한 숙소를 예약하기 힘든 유명한 도시인 경우 가까운 인근의 다른 도시에서 숙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이델베르크역에 도착하자마자 올드 타운의 중심 거리 Hauptstrasse로 향했다. 도시 중심의 마르크트 광장에서 비스마르크 광장까지 이어진 거리로, 좌우에 고풍스런 건물들과 상점, 레스토랑이 즐비하고 비교적 이른 시간인데도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사진 맨왼 쪽으로 ..
라인 강의 보석, 뤼데스하임-독일여행 3 라인 강을 따라 강변 양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마을과 고성, 자연의 풍경에 취해 가다보니 어느 새 목적지 뤼데스하임(Rudesheim)이다. 뤼데스하임의 정식 이름은 Rudesheim Am Rhein. 라인 강변 중에서도 주변 자연환경이 가장 아름다운 지점에 들어앉아 있어, '라인강의 진주'라 불린다. 라인 강변의 여러 도시들 중 뤼데스하임을 콕 찍어 들러볼 계획을 세운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역시나, 라인 강에 와서 안 보고 가면 후회할, 보석 같은 마을이었다. 마을 뒤로 포도밭 구릉이 넓게 펼쳐져 있다. 뤼데스하임은 유명한 리슬링 와인 생산지이자 와인 거래의 중심지기도 하다. 뤼데스하임까지 우리가 타고 왔던 KD 라인 유람선. 승선객들이 다 내린 뒤라 텅 빈 모습이다. 마을 뒤로 니더발트 고원이..
라인 강변의 고도 코블렌츠, 보파르트 - 독일여행 1 15년 전 쯤 첫 유럽 여행을 한 이후, 늘 다시 가고 싶다는 유혹에 빠져 살았다. 사는 일에 바쁘다보니, 그리 쉽게 유럽으로 날아가진 못했다. 결국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몇 년 사이에 두 번의 유럽 여행을 통해 '유럽병'을 조금은 해소했다. 그러나 지금도 늘 기회만 있으면 유럽행을 꿈꾼다. 최소한 열 번은 가야 그 유혹에서 벗어나려나...^^ 이번 포스팅은 가장 최근의 유럽행. 지난 2010년 9월 남편과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네덜란드 6개국을 여행했다. 내 직장 휴가 기간을 이용해 갔기 때문에 15박 16일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와야 했다. 캐나다에서 유럽을 가는 방법으로는 5월~10월에만 운항하는 charter(전세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다. Air Tra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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