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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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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차트가든의 불타는 단풍 한국 산에는 지금 단풍이 한창이겠지만, 이곳 빅토리아도 단풍이 절정이다. 서부 캐나다는 동부와 달리 붉은 단풍은 별로 없고 주로 노랗게 물드는 나무들이 주종을 이룬다. 그래도 빅토리아에서 붉게 물드는 단풍잎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부차트가든이다. . 얼마 전 부차트가든을 찾았더니 단풍이 한창 붉은 빛으로 불타고 있었다. 그 화려하던 부차트가든의 선큰가든도, 로즈가든도 가을이면 썰렁해지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역시 Japanese Garden이다. 우리도 평소엔 거의 찾지 않던 이 정원을 가을에만 찾아가게 된다. 단풍이 꽃보다 아름다운 때가 바로 지금이다. 이 풍경은 모네 그림에 나오는 일본정원과 많이 닮았다. 연못에 있는 나무로 된 정자와 징검다리가 한층 운치를 더해준다. 사진 찍기 최고..
단풍 속 설경, 진안 마이산 진안의 마이산은 한국의 가을과 겨울을 동시에 제대로 맛보게 해준 특별한 여행지였다. 지금은 한국에 눈이 엄청 왔다고 하니 어딜가도 눈 풍경일테만, 우리가 여행했을 때만 해도 11월 중순이라 아직은 눈을 예상치 못했었다. 단풍이 한창인 산중에서 첫 눈을 맞을 줄이야...산사의 설경이란 이런 것이로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만든 곳이다. 전 날 밤 진안에 도착해 하루밤을 묵고 아침 일찍 마이산 입구에 들어설 때만 해도 단풍이 한창인 가을 풍경을 즐기며 계단을 올라갔다. 길에도 빨갛게 물든 단풍잎들이 가득 덮여있다. 그리고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마이산 탑사로 가는 길은 계단을 한참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야 한다. 산 위로 점점 올라갈 수록 눈발이 점점 커지더니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눈 앞에 펼쳐지는 ..
화순 유마사 불타는 단풍 11월 초, 남쪽 지방에 단풍이 한 창일 때 한국을 방문한 덕에 이번 여행에선 매년 가을만 되면 그렇게 그리워하던 고국의 예쁜 단풍을 실 컷,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이번에 다녀온 여러 산 중에서도 가장 단풍이 기억에 남는 곳이 순창 강천산과 화순 유마사다. 유마사는 화순 모후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로, 광주 벌교간 도로에서 이정표를 따라 약 6km 계곡을 거슬러 올라간 곳에 위치한다. 유마사는 백제 무왕 28년(627년)중국 당나라의 고관이었던 유마운과그의 딸 보안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통일신라 말기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해련사라 했다는 설도 있다. 한창 제 철을 맞은 단풍이 붉은 빛깔로 타오르는 듯 하다. 나뭇가지에 아직 남아있는 마지막 감을 따고 있는 스님. 유마사가 규모도 자그마하고..
순천 고인돌, 송광사 순천에서 전에 가본 곳이라곤 오래 전에 한 번 가봤던 송광사 밖에 없었다. 이번 여행에서 고인돌공원과 순천만을 처음 가봤는데, 순천에 이렇게 큰 고인돌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고인돌 자체도 신기했지만, 그 어느 곳보다 화려한 빛깔로 물든 단풍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고인돌공원은 전국 최초의 선사시대 문화 유적인 고인돌 군을 비롯해 구석기 집터, 신석기 및 청동기 움집 6동과 선돌 등을 모아서 주암호수변 17,000평 부지에 조성한 구석기 테마문화공원. 이 공원은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54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인돌은 선사시대부터 만들어진 묘의 일종으로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으나 전남 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입구에 있는 고인돌. 옛날 교과서에서 말로만 듣던 고인돌을 직접 보니..
순창 강천산, 담양 메타 세콰이어 지난 4일부터 17일간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남편과 내가 '남도순례'라 이름 붙였을 정도로, 이번 여행에서는 전라남북도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방문의 주 목적은 남편의 임플란트 때문이었지만, 치과 치료받은 며칠만 빼고는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참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전에 한국에서 전라도 여행을 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나로서는 평생 가보았던 것보다 훨씬 많은 곳을 이번에 섭렵한 듯~~ 5년만에 찾은 고국은 단풍이 완전 절정을 이루고 있어서 그 어느 때 보다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남편 친구분의 안내로 강천산과 담양 메타 세콰이어 길 등 일대를 돌아보았다. 순창의 강천산 올라가는 길. 등산객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고, 모두들 하나같이 원색의 점퍼와 비슷비슷한 바지를 입고 있어 또 한번 놀랐다..
빅토리아 단풍은 이런 빛깔 캐나다의 상징이 단풍이다 보니 캐나다에는 가을이면 어디나 단풍이 많은 줄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불타는 듯한 단풍을 볼 수 있는 동부와는 달리, 서부는 단풍드는 나무들이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1년 중에 동부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유일한 계절이 가을이다(그것도 잠깐, 조금만 더 추워지면 그런 마음이 싸악 없어진다^^) 그래도 빅토리아 군데군데에서 곱게 물들어 있는 단풍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골프장 옆 단풍 가로수가 한창 곱게 물들었다. 이곳의 단풍은 붉은 색보다 이렇게 노랑색 잎이 많다. 대표적인 부촌 동네 Oak Bay를 물들인 노란 단풍이 거리 품격을 한층 높여주는 듯. 그런데 노란 것도 단풍이라 불러도 되나 몰라... 빅토리아의 대표적인 산책로 갤로핑구스 트레일 중 한 부분이..
부차트가든 가을 꽃과 단풍 - Butchart Gardens 3 로즈가든의 장미가 그 화려한 빛을 잃어갈 때 쯤, 다알리아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알리아는 여름철에 피기 시작해 가을까지 부차트가든의 하일라이트를 장식한다. 부차트가든 꽃들 중에서도 가장 경이로움을 안겨준 다알리아. 다알리아가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인 줄 미처 몰랐었다. 모양도 동글동글 쉬여운 것, 뽀족뾰족한 것, 휘날리는 모양 등 다양하고 빛깔도 무궁무진 다양하다. 꽃잎 크기도 어떤 것은 엄청 커서 사람 손의 3배는 될 정도. 부차트가든에서 별로 가지 않던 Japanese Garden은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제철이다. 붉게 타는 단풍이 때로는 꽃보다 더 곱다 서부 캐나다의 단풍잎은 한국 것보다 훨씬 크고 노란 빛으로, 붉은 단풍이 거의 없다. 노오랗게 물든 단풍도 나름 아름답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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