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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Washington

아름다운 호숫가 마을 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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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독일마을 레븐워스에서 노스 캐스캐이드 산맥으로 가는 길에 있는 예쁜 호숫가 마을 쉴란(Chelan)으로 향했다.

 

레븐워스를 지나고 나면 점점 울창한 숲으로 덮인 산이 사라지는 대신 나무가 듬성듬성한 산으로 풍경이 바뀐다.

캐스캐이드 산맥을 향해 가려면 에버렛에서부터 계속 달리던 하이웨이 2번에서 97A로 갈아타고 북쪽으로 달리게 된다.

 

 

 

 

쉴란까지 컬럼비아강을 따라 아름다운 강변 풍경이 이어져 드라이브하기에 아주 좋은 코스다.

이날 날씨가 흐려 화창한 풍경을 못봐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달리는 기분은 좋다.

 

 

 

쉴란에 들어서면서 와이너리들이 많이 보인다.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이 마을 일대에는 150에이커가 넘는 포도밭, 20개 이상의 와이너리가 있어 와인 테이스팅을 할 수 있다.

 

 

 

 

 

 

조용한 모텔을 찾아 하룻밤 묵고 다음 날 아침에 담은 고요한 강변의 평화로운 풍경. 다음 날은 다행히 날씨가 화창하다.

 

쉴란은 캐스캐이드 산자락과 레이크 쉴란 호수변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휴양 도시. 

레이크 쉴란은 그 길이가 무려 90km에 이르는 길다란 호수로 깊이로도 미국에서 세 번째로 깊다.

호수의 골짜기는 그랜드캐년 보다 더 깊다고 한다.

 

 

 

 

 

 

 

 

 

 

쉴란에는 다양한 트레일이 많다. 이중에서 강과 협곡이 내려다 보이는 리버 트레일을 걷고 있는 중...

 

 

 

 

 

 

 

 

 

 

 

 

 

 

레이크 쉴란을 따라 30분 정도 달리면 맨슨(Manson)이라는 리조트 마을에 닿는다.

 

맨슨의 호숫가 공원에서 만난 캐나다구스(여긴 캐나다가 아니라 미국이니 다른 이름일지도~~) 가족들.

 부모가 꼭 자기들 사이에 새끼들을 두고 얼마나 철저히 보호하는지 놀라울 정도다.

어릴 때부터 이렇게 줄서기가 몸에 배있으니 커서도 늘 한줄로 줄지어 다니는 것이 익숙할 수 밖에...

 

 

 

 

 

맨슨의 레이크 쉴란 호수공원에서 바라본 언덕의 포도밭 풍경이 고즈넉하다.

이 일대의 건조하고 햇빛이 많은 기후는 포도 재배에 이상적인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언덕에 물결을 이루듯 죽 늘어선 나무들이 독특하고 예쁘다.

 

우리에게 익숙한, 캐나다의 숲으로 덮인 산과는 너무나 다른 산과 구릉 풍경이라 더 눈길이 간다.

좀 더 북쪽으로 달려 캐스캐이드 산맥에 가까이 갈수록 이와는 또 다른, 전혀 새로운 산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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