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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Switzerland

수네가에서 체르맛, 환상의 트레일 걷기: 스위스 여행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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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네가에서 체르맛으로 걸어가는 트레일은 걷는 즐거움이 무엇이지 느끼게 해주는 길이다.

알프스의 푸른 초원 위에 굽이굽이 이어지는 풍경은 캘린더 속으로 막 들어간 듯 하다. 무엇보다도 걷는 내내 마터호른이 눈앞에서 함께 해주는 환상적인 루트다.

다행히도 하루종일 더할 나위 없이 청명한 하늘 덕분에 마터호른의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너무나 큰 축복이었다.

 

 

 

 

 

 

 

내려가는 동안 호젓한 오솔길을 걷기도 하다가 목초지 사이로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걷기도 한다.

 

 

 

 

한참 걷고 있는데 초원으로 둘러싸인 산 중에 예쁜 레스토랑이 눈에 띄길래 잠시 쉬러 들어갔다. 2층에는 등산객들이 머무르는 산장도 있다.

여행객들이 많은 여름이 가장 바쁠 줄 알았더니 오히려 겨울에 가장 붐빈다는 것이 이곳 주인의 말이다. 역시 스키어들의 천국이다 보니 스키 시즌인 겨울이 성수기다.

 

 

 

 

전망도 좋고, 음식도 좋고...걷던 걸음 멈추고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본다.

 

 

 

 

 

 

 

체르맛이 가까와지면 소나무 숲길로 들어선다.

 

 

 

 

드디어 체르맛 마을 도착. 

 

  

 

 

 

 

체르맛은 건물들만 꽃으로 장식한 것이 아니라 묘지도 그렇다. 화사한 꽃으로 덮인 비석들로 묘지가 마치 공원 같다.

 

 

 

 

저녁 해질 무렵 호텔 베란다에서 바라본 마터호른. 석양빛에 살짝 물든 구름이 예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위스의 초콜릿 토블론.

체르맛의 수퍼에 갔더니 토블론을 엄청 쌓아놓고 팔고 있었다. 삼각형의 뾰족한  모양이 독특한 이 초콜릿의 배경이 마터호른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패키지에 그려진 그 뾰족한 산이 바로 마터호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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