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에서도 남편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여유있게 보고 싶어서 이번엔 좀더 긴 여정에 도전했다. 코로나 때문에 몇년간 꼼짝없이 기다리면서 느낀 갈증도 물론 한몫했다.
그동안 다시 돌아갈 날만 꿈꾸며 기다리던 이탈리아의 돌로미티 20일, 스위스의 그린델발트 10일 등 알프스 산악지역에서만 한 달을 잡았다. 그리고 나머지는 두 지역 사이에 놓인 몇개 호숫가 마을들과 몇 도시들을 돌아보는 총 55일의 여정을 계획했다.
밴쿠버-취리히행 비행기로 취리히 공항에 도착한 후 기차로 루체른으로 직행, 루가노-코모 레이크-밀라노-레이크 가르다-트렌토를 거쳐 돌로미티 도착, 올때는 브레시아와 그린델발트를 거쳐 취리히로 돌아오는 대장정이었다.
이 대장정의 출발지는 루체른.
루체른 Luzern은 '빛의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아름다운 호반 도시. 기차를 타고 중앙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알프스 산과 예쁜 도시 건물들을 배경으로 그림 같은 루체른 호수가 펼쳐진다.
루체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 도시의 랜드마크 카펠교 Kapellbrücke를 구경하고 나면 유서 깊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올드타운을 지나 이 지역의 수호성이었던 방어 요새 무제트 성벽 Museggmauer까지 걷기 좋다.
Kapellbrücke/Spreuerbrücke
Museggmauer
'Europe > Switzerl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가노 Lugano <스위스/이탈리아 55일 2> (0) | 2025.01.11 |
---|---|
'겨울 왕국' 속으로...융프라우 눈길 하이킹 (0) | 2022.10.31 |
융프라우 폭포 마을, 라우터브루넨 (0) | 2022.10.27 |
레만호 따라 걷는 꿈의 트레일 '라보 와인루트' (0) | 2019.11.20 |
마터호른 보며 걷는 수네가 5 Lakes Walk <알프스 여행 9> (0) | 2018.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