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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Canadian Rockies

로키의 중심 도시, 밴프 <캐네디언 로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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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연속  로키가 간직한 보석같은 밴프 국립공원의 트레일 세 곳을 걸은 후 로키를 떠나기 전 밴프 시내를 둘러봤다.

 

캐네디언 로키의 가장 대표적인 도시 밴프는 해발고도 1,383m로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타운이기도 하다. 밴프 보다 고도가 더 높은 레이크 루이스(1,534m)는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마을이다. 

 

 

 

 

 

 

밴프는 로키의 최고 중심도시 답게 건물들도 아주 깔끔하고 잘 관리돼 있다.

산속에 있는 도시이나 만큼 상가 건물들도 산장풍이 주류를 이룬다.

 

 

 

 

  

 

밴프 중심가는 각지에서 모여든 여행자들로 굉장히 활기찬 모습니다.

이곳 상주인구는 약 8,300여명에 불과하지만 여름철이 되면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접대하기 위한 호텔, 레스토랑 등의 seasonal 일자리를 찾아 오는 사람들로 그 인구가 크게 늘어난다.

 

밴프 국립공원측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서 매년 약 4백 만명의 여행객들이 이 곳을 방문한다.

여행객들의 수에 비해 밴프나 재스퍼의 숙소는 제한돼 있어, 가격이 비싼 편이다. 알버타주 정부는 정책적으로 객실 수를 늘리는 것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밴프 일대의 숙소가 비싸다 보니 가까운 캔모어에 호텔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보다 저렴한 숙소들로 각광받고 있다.

 

 

 

 

 

 

밴프 타운 중심가 부근에 있는 캐스캐이드 가든 Cascade Gardens. 도심에 있으면서도 놀랄 정도로 조용하고 널은 정원이 펼쳐져 평화롭게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정원 안에 있는 이 석조 건물은 밴프 국립공원의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1885년 건설된 밴프 국립공원은 캐나다 최초,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생긴 국립공원이다.

 

 

 

 

캐스캐이드 가든에서 바라보는 밴프의 중심가와 캐스캐이드산의 전망.

 

 

 

 

 

보우 리버가 흘러가는 뒤로 성처럼 서 있는 페어몬트 밴프호텔이 보인다.

 

 

 

 

 

 

보우 폭포.

마릴린 먼로가 배를 타고 가면서 노래를 부르던 장면이 돋보였던 고전 영화 'River of No Return(돌아오지 않는 강)'의 배경이 된, 바로 그 강이다.

 

 

 

 

 

밴프 하이웨이를 달리는 동안 이런 다리가 많이 눈에 띈다. 처음엔 사람들이 지나는 다리인가 했는데, 다리 위를 잘 보면 나무로 덮여 있다. 사람들용은 아닌 것 같고, 그럼 동물을 위한 것인가 보다 추측했다.

 

알고 보니 우리의 추측 대로, 야생동물이 길을 건너기 위한 다리다. 일대에 살고 있는 사슴이나 곰, 엘크 등 야생동물들이 도로로 뛰어들 필요 없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건설한 것. 

밴프 국립공원에는 이런 다리가 6개 있고 땅 아래로 지나갈 수 있도록 만든 터널은 무려 36개에 달한다. 또 밴프의 하이웨이 82km에 달하는 구간에 야생동물들이 도로로 나오지 못하도록 펜스를 쳐 놓았다. 이 구조물들은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으며 실제로 야생동물들이 차량과 충돌을 막는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빛나는 아이디어가 감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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