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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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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이 가장 아름다운 해변 - 멕시코여행 4 남국의 찬란한 햇빛을 맘껏 즐길 수 있었던 낮도 좋았지만, 멕시코에서 머무는 동안 가장 좋았던 시간은 일몰 때였다. 누에보 바야르타는 특히 선셋이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해변이다. 뜨겁게 타오르던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서서히 저물어가는 풍경을 매일 바로 눈 앞에서 감상하며 저녁을 맞는 호사를 누렸다. 선셋을 맞이하는 다양한 풍경들~~ 저무는 해를 뒤로 하고 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는 낚시꾼. 비치에 앉아 선셋을 감상중인 로맨틱한 노부부. 우리가 묵었던 리조트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던 자리는 이곳. 선셋 즐기기에 최고의 자리라 이 시간만 되면 벤치가 만원이다. 바로 위의 벤치에서 바라본 해변의 낙조. 2013년도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캐나다는 한국 보다 하루가 느리니 아직 이틀 남았지만요^^ Happy Ne..
남대문시장 닮은 바닷가 플리마켓 - 멕시코여행 3 리조트에서 벗어나 멕시코 마을 한 곳을 찾아가 봤다. 지역 정보에 따르면 리비에라 나야리트의 해안가 마을 중에서 부서리아스(Bucerias)라는 멕시코 전통 타운이 가장 가볼만 한듯 했다. 마침 호텔 직원들도 마켓이 볼만 하다며 이곳을 추천했다. 호텔에서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 버스를 한번 갈아 타고 부서리아스를 찾아갔다.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버스와는 달리,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일반 버스는 굉장히 덥고 낡았다. 시장 거리를 지날 땐 물건을 잔뜩 든 아저씨가 타더니 크림 타입의 화장품 하나를 들고 장사를 했다. 스페인어를 모르니 어떤 크림인지는 모르겠으나, 버스에서 저런 것이 과연 팔릴까 하는 우려와는 달리 그래도 3~4명이 구입했다. 버스에서 물건 파는 풍경 참 오랫만이다^^ 시골 장터 같이 떠들썩하고..
빅토리아의 크리스마스 풍경 오늘 바쁜 일을 끝내 놓고 오랫만에 다운타운에 나가 봤다. 이슬비가 간간이 뿌리는 전형적인 이곳 겨울 날씨 속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거리를 걸었다. 배스천 스퀘어 아이리쉬 타임스 앞. 아이리쉬 펍 바로 옆에는 스코티쉬 펍이 자리잡고 있다. Government St 양쪽 가로수들이 초롱초롱한 불빛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해준다. 한국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북적북적 활기가 넘칠 시간이지만, 빅토리아는 다운타운 가장 중심 거리도 이렇게 썰렁하고 한적하다. 날씨는 추워도 마차를 타고 빅토리아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관광객들. 뭐니뭐니해도 빅토리아의 밤은 주의사당이 보이는 이너하버 야경 마큼 아름다운 곳이 없다. 역시 불을 밝힌 마차들이 빅토리의 밤 풍경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 준다. 보기만..
리비에라 나야리트, 300km 이어진 꿈의 해변 - 멕시코여행 2 태양을 찾아 멕시코로 온 만큼, 도착한 다음 날 우선 호텔앞 비치로 나가봤다.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꿈의 해변'이었다. 아름다운 황금빛 해변은 끝이 안보였고 햇살은 눈부셨고 바다는 맑고 깨끗했다. 리비에라 나야리트는 보석같은 해안을 끼고 있는 천혜의 휴양지다. 남쪽으로 푸에르토 바야르타가 있는 할리스코(Jalisco)주에서 나야리트(Nayarit)주로 넘어오면서 부터 가장 북쪽 산 블라스(San Blas)에 이르기까지 무려 300km가 넘는 샌디비치가 해안을 따라 이어져 있다.(아래 지도) 게다가 연간 평균 기온 25도, 겨울에도 최저 20도다. 우리가 있는 동안에도 매일 햇살은 화창하고 25~30도로 낮엔 덥지만 아침 저녁으론 약간 선선해 그야말로 완벽한 날씨였다. 이렇게 천혜의 환경을 지녔지만, ..
태양을 찾아 떠난 여행 - 멕시코 여행 1 캐나다에서 가장 따뜻해, 기후가 좋기로 유명한 빅토리아도 겨울 날씨는 참 지루하다. 영하 20~30도는 보통인 캐나다 동부에 비하면, 여긴 영하로 거의 내려가는 일이 없으니 춥다고 말할 수도 없다. 대신 추적추적 내리는 비로 음습하고 우울한 날씨가 계속된다. 그래서 겨울철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바로, 태양을 찾아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는 것. 이번 겨울엔 일주일간 멕시코로 떠나기로 했다. 멕시코 하면 주로 캔쿤(Cancun)을 떠올린다. 캔쿤은 우리도 오래 전에 한번 가본 적이 있다. 그 다음에 많이 알려진 휴양지가 아카풀코나(Acapulco), 푸에르토 바야르타(Puerto Vallarta) 등일거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가 간 곳은 그 중 어느 곳도 아닌, 리비에라 나야리트(Riviera Naya..
부차트가든에서 즐기는 'The Twelve Days of Christmas' 빅토리아의 부차트가든은 지난 1일부터 완전히 크리스마스 무드로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 부차트가든을 방문한 사람들이 가장 즐거워 하는 것 중 하나는 'The Twelve Days of Christmas' 캐럴에 맞추어 정원 곳곳에 장식해 놓은 12가지 상징물을 찾아보는 것.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이 영국의 캐럴은 크리스마스부터 12일간의 선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 날 부터 12일째 까지 선물이 하나씩 늘어나 나중에는 12가지 선물을 모두 숨가쁘게 불러야 하는 재밌는 캐럴이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정원을 한바퀴 돌며 각 상징물 앞에서 캐럴을 부르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정원 입구에서 부터 출발해 구석구석 마다 만날 수 있는 'The Twelve Days of Christ..
빅토리아는 벌써 크리스마스 무드 지난 28일 캐나다 전국에서 일제히 크리스마스 불빛을 점등하는 'Christmas Lights Across Canada' 행사가 열렸다. BC주 주도인 빅토리아에서는 BC주 의사당 앞 세콰이어 나무에 불을 밝혔다. 점등식에 앞서 커뮤니티 스쿨, 하이 스쿨 합창단들의 캐럴이 울려퍼졌다. 다같이 카운트 다운을 하면서 대형 세콰이어 크리스마스 트리에 2000여개 전구가 불을 밝혔다. 트리와 함께 주의사당 건물의 3,300여 전구들도 일제히 불을 밝히고 캐럴 합창이 이어진다. 의사당의 전구들은 일년 내내 밤마다 불빛을 환하게 밝힌 모습을 보여 주지만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돔과 전면에 빨강, 초록 불빛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구어 준다. 점등식이 끝난 후엔 의사당안에서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핫 쵸컬릿과 쿠키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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