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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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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섬세해서 신비로운 꽃 이맘때 빅토리아의 부차트가든에 가면 들어가자 마자 바로 볼 수 있는 hanging basket 섹션이 있다. 땅에서 피어 올라오는 다른 꽃들과는 달리, 바구니에 조롱조롱 매달려 아래로 뻗은 꽃들의 화려한 빛깔이 눈길을 확 끌어당기는 곳이다. 이곳을 주로 이루고 있는 꽃이 fuchsia다. 빛깔과 모양도 가지가지인 이 꽃의 종류는 무려 110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섬세하지 않은 꽃이 어디 있을까만, 유난히 섬세한 모양과 빛깔이 놀랍다. 화려한 붉은 색과 보라색 꽃잎은 손가락만한 크기의 작은 새 허밍버드를 유혹해 불러들인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도 허밍버드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금방 날라가 버렸다. 별처럼 생긴 꽃받침과 살짝 겹쳐진 꽃잎 모양, 기다란 암술과 수술... 하나하나가 너무나 섬세한 아름다움을 지..
수퍼문의 7가지 비밀 일년에 단 한번 볼 수 있는 수퍼문을 올해는 아쉽게도 구름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했다. 밤에 보니까 어제 하루종일 좋던 빅토리아의 날씨가 하필 저녁 때 부터 흐려져 달이 구름에 완전 가려져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달이 떠오른 얼마 후 마침 나무 사이로 보이는 수퍼문을 발견해 한 컷 담을 수는 있었다. 차를 타고 지나다 언덕에서 담은 수퍼문. 별로 선명하진 않지만, 그래도 아직 구름에 덮이진 않았다. 작년 5월 새벽에 찍었던 수퍼문. 이번 지구와 달의 거리는 35만 7,200km로 평소보다 3만 km 가까워 14% 정도 크게 보였다고 한다. 수퍼문이 가까워지면, 일부에서는 지구에 재앙이 덮칠 것이라고 우려하며 종말론을 들먹이는 사람들도 있다는데...그래서 수퍼문에 대해 좀더 알아봤다. 다음은 space...
아름다운 호숫가 한바퀴, 10km 걷기 캐나다는 호수의 나라라고 해도 좋을 만큼 호수가 많다. 이곳 빅토리아도 예외는 아니어서, 아름다운 풍광의 크고작은 호수가 곳곳에 놓여 있다. 그 중에서도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호수가 빅토리아 북부 사니치 지역에 있는 엘크(Elk)-비버(Beaver) 레이크다. 엘크레이크와 비버레이크는 두 호수가 하나로 연결돼 커다란 하나의 호수를 이루고 있다. 잘 조성된 호숫가 트레일과 모래사장의 비치에서 산책과 수영, 피크닉, 커누와 보트, 낚시 등등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 두 호수를 따라 완전히 한바퀴 도는 '10km Lake Run'이 10km 트레일을 걸었다. 이름 그대로 총 거리가10km에 이른다. 0km라 표시가 된 이곳이 출발점. 비버레이크 잔디밭은 피크닉을 즐기기에 최고다...
빅토리아 항구를 즐기자...하버 데이 축제 며칠 전 빅토리아 하버에서는 Harbour Day 축제가 열렸다. 빅토리아의 심장이자 보석인 빅토리아 하버와 커뮤니티를 기념하는 행사다. 축제는 빅토리아 하버의 주요 포인트인 Songhees Point와 Ship Point 두 곳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Songhees Point에 마련된 각종 안내 부스 이 일대는 원래 수 천년 동안 원주민 송히스(또는 Lekwammen) 부족의 땅이었다. 뾰족 솟은 토템폴이 보이는 바위 언덕이 송히스 포인트. 이곳은 원주민들이 아기를 요람에 안고 와서 아기의 장수를 기원한 곳이었으며 다른 인디언 부족들과 만남의 장소이자 주요 교역 장소로 이용됐던 유서깊은 장소다. 그러나 1911년 유럽 이주민들이 이 땅을 지배하면서 원주민들은 주변 Esquimalt 하버 북동부로 이주하..
싸이 MMVA 사회, 캐나다 현지 반응은? 어제 1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뮤직비디오시상식 MuchMusic Video Awards(MMVA)에서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International Viral Video of the Year'(올해의 세계적 인기 뮤직비디오상)를 수상했다. 싸이는 인터넷으로 이루어진 투표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원 디렉션, 데미 로바토 등과 같은 쟁쟁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제치고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캐나다 음악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캐나다 음악 전문 TV 채널 '머치뮤직 (Much Music)'이 1990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캐나다 뮤직 비디오 시상식 'MMVA'는 현지 뮤지션 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 유명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캐나다를 대표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자리잡은 행사. 시상식의 공동 진행..
부차트가든의 초여름 꽃들 부차트가든에 다양한 초여름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지난 포스팅에 올렸던 것처럼 생전 처음 보는 신기한 꽃들도 있고, 전에 본 적이 있거나 흔하지만 그래도 감탄이 나오는 꽃들도 있고~~ 모든 꽃들은 각기 다른 예쁜 빛깔을 지녔지만, 유난히도 고운 빛깔이 눈에 들어오는 꽃들이 있게 마련~~
이런 꽃 보셨나요? 오랫만에 '가든 시티'라 불리는 빅토리아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정원 부차트가든을 찾았다. 부차트가든의 가장 화려한 계절인 5월의 튤립 시즌과 6월말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미 시즌 사이인 지금은 사실 특별한 꽃이 없을 때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방문객들로 붐비던 정원이 너무나 한적하고 적막할 정도로 조용했다. 이 기회에 내 정원을 보는 기분으로^^ 좀 자세히 꽃들을 관찰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전에 한번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여름 꽃들이 구석구석에 그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부차트가든에는 매년 700여 종류의 꽃들이 늘 피고 진다. 정말, 이런 꽃도 다 있었나 싶게 독특하고 다양한 모습의 꽃들을 보니 탄성이 절로 나온다. 아직 이름도 모르는 신기한 꽃들, 여기에 모였다.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일- 갤로핑 구스 걷기 Day 1 '걷기 천국' 빅토리아에는 도시 한쪽에서 다른 쪽까지 도시 전체를 관통하는 트레일이 놓여 있다. 바로 캐나다 대륙을 동서로 잇는 트랜스 캐나다 트레일(Trans-Canada Trail)의 서쪽 끝을 장식하는 갤로핑 구스(Galloping Goose). 총 길이가 무려 2만1,500km에 이르는 트랜스 캐나다 트레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는 갤로핑 구스는 누구나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그런 길이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남편과 나는 시간이 날 때 마다 이 트레일을 찾아 걷고 있지만, 부분적으로만 걸었을 뿐 전 구간을 걸어본 적은 없다. 이번 기회에 갤로핑 구스 전 구간 걷기에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갤로핑구스 트레일은 빅토리아에서 빅토리아 서부 도시 수크(So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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