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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ba

아바나 대성당 앞 광장의 다양한 쿠바인들 풍경 - 아바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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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 대성당이 자리잡고 있는 성당 광장(Plaza de Catedral)은 다양한 쿠바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곳이다.

18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된 아바나 대성당은 웅장하다기 보다는 우아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곳. 북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꼽힐 정도다.

이 성당에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의 유해가 1796년에서 1898년까지 100년 넘게 보존되었다고 한다. 

 

 

성당 건물이 아름답긴 했지만, 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성당 주변의 다양하고 독특한 쿠바인들 풍경이다.

 

 

시가를 물고 다니며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는 흰 수염의 쿠바인. 성당 주변을 아주 열심히 돌아다니는 모습이다.

 

 

눈에 확 띠는 이 옷차림의 여인들은? 조금 전 우리에게 바가지를 씌웠던 바로 그 여인네들이(이 사연은 아바나 2 포스팅에~) 대성당 앞으로 장소를 옮겨 관광객들에게 사진 찍기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가만히 보니, 너무 장사티를 내서 그런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가버렸다.

우리같이 순진하게 걸려드는 여행자들은 그리 많지 않은 모양이다^^ 

 

 

양복을 멋지게 차려입은 쿠바 신사. 시가가 썩 잘 어울린다.

쿠바는 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시가 생산국으로 유명하다. 쿠바의 시가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코이바(Cohiba)다. 담배잎을 건조한 후에 가장 좋은 시가는 이중 발효를 시키는데, 코이바의 경우 세 번에 걸쳐 발효시킨다고 한다. 그러면 잎의 향은 더 강해지고 타르와 니코틴 양은 감소된다는 것.

 

아바나에서 길을 걷다보면 가장 많이 접근하는 장사들이 바로 시가 사라는 사람들이다. 참고로, 이렇게 시중에 나도는 시가들은 거의 100%가 가짜라고 한다. 만약 진짜 시가를 사고 싶다면, 시내에서는 시가 팩토리, 아니면 공항 면세점이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곳이라고.

 

 

  

 

 

머리에 예쁜 꽃을 장식한 여경찰의 모습이 독특하다.

쿠바에는 어딜가나 경찰이 지키고 있어, 세계 최고의 치안을 자랑한다는 그들의 말이 과장은 아닌 듯하다. 아바나에서 만나본 경찰들은 굉장히 친절했다. 

 

 

 

 

 

 

성당 문 앞에 앉아있던 부랑자 모습의 이 남성은 여경찰이 다가오자 아무말 안했는데도 알아서 조용히 일어나 다른 곳으로 갔다.

 

 

 

성당 광장의 한 레스토랑 앞에서 신나는 쿠바 음악으로 여행객들을 불러들이는 악사들.

 

 

아르마스 광장에 이어, 성당 광장에서도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곤히 자고 있는 누렁이가 보인다.

 

 

관광객들 호객 행위에 지쳤는지,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꽃바구니 여인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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